경기국제공항 공항계획 시한 임박…수원 국회의원들 “입지부터 확정하라”
수원 의원 5명 공동건의…경기도에 정부 협의 요구
화성·평택·이천 3곳 후보지…선정 지연 속 갈등 변수
김준혁 “국가 경쟁력 인프라…지금 결단해야”

수원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둘러싼 '시간표 압박'을 전면에 내걸며 경기도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정치권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김승원(경기 수원시갑), 백혜련(경기 수원시을), 김영진(경기 수원시병), 김준혁(경기 수원시정), 염태영(경기 수원시무) 등 수원지역 의원 5명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국제공항 건설 계획을 정부 중장기 공항 정책에 포함시키기 위한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의원들은 ▲2026년 5월까지 경기국제공항 최종 후보지 선정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위한 정부 협의 추진을 경기도에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6월 발표 예정인 계획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입지 확정이 필요하다"며 조속한 판단을 촉구했다.
특히 김준혁 의원은 경기국제공항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하며 사업의 시급성을 부각했다.
김준혁 의원은 <인천일보>에 "경기국제공항은 경기 남부를 넘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인프라"라며 "성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일수록 국가 계획에 선제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때 결단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성장 기회도 미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2022년 12월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4년 11월 화성 화옹지구와 평택 서탄면, 이천 모가면 등 3개 예비 후보지를 발표했다. 다만 지역 간 이해관계와 군공항 이전 문제 등이 맞물리며 최종 후보지 선정은 지연된 상태다.
의원들은 경기국제공항을 경기 남부권 교통망과 산업 기반을 확장하는 중장기 인프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AI 산업과 연계한 물류 기능 강화, 도시정비와 생활환경 개선 등과 맞물린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군공항 이전과의 연계 가능성도 함께 거론됐다.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고도제한 완화와 재건축·재개발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염태영 의원은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군공항 이전 TF 구성을 건의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교통과 주거, 개발 제약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회 논의를 통해 2026년도 예산에 경기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용역비 5억 원이 반영된 점도 사업 추진의 기반으로 제시했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정치권의 공동 요구에도 불구하고 최종 판단은 경기도의 몫"이라며 "5월 내 입지 선정 여부에 따라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 가능성과 사업 추진 일정이 좌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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