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영 칼럼] K리그의 기복과 동호인 축구의 즐거움, 축구계의 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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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한편, 따뜻한 날씨 덕분에 지역마다 동호인 축구대회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동호인 축구를 즐기는 이들에게 몇 가지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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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축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3월 중순을 넘기면서 기온이 많이 올랐고, 운동장 잔디도 푸르게 변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개막했지만, 안타깝게도 K리그 팀들은 모두 탈락했다.
K리그는 4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올해는 '축구 춘추시대'라 해도 될 만큼 강팀이라 불리는 팀들도 쉽게 승리하지 못하고, 약팀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 팀이 전술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탓에 경기마다 기복이 심하고, 경기장을 완전히 지배하는 팀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런 흐름은 4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프로 선수를 꿈꾸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선수들은 이미 큰 대회를 한 번씩 경험했다. 지금 시기 중요한 건, 첫 대회에서 드러난 단점을 빠르게 보완하는 훈련이다. 그래야 다음 대회에서 스카우트나 프로팀 지도자에게 더 나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 단순히 팀 훈련에만 의존하면 발전이 어렵고,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
지도자들은 단점 보완을 강조하지만 말로만 듣는다고 고쳐지지 않는다. 수천, 수만 번 반복 훈련해야 한다. 훈련이 아무리 많아도 경기장에서 기술과 활동력을 실제로 보여줘야 인정을 받는다.
최근 덴소 컵에서 1-2로 일본 대학팀에 패하며 5연패의 아픔을 맛봤는데, 이는 우리와 일본의 실력 차가 벌어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선수와 지도자, 연맹 모두 더 큰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한편, 따뜻한 날씨 덕분에 지역마다 동호인 축구대회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동호인 축구를 즐기는 이들에게 몇 가지 당부하고 싶다.
첫째, 동호인 축구에서 실력이 조금 좋다고 동료에게 가르치려 들면 갈등이 생긴다. 동호인 축구는 경쟁을 위해 모이는 팀이 아니라 건강과 즐거움을 위한 운동이다. 모두 땀 흘리며 즐겁게 뛰는 것이 우선이다.
둘째, 실수해도 서로 지적하지 말고 좋은 말과 격려로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 동호인들은 부정적인 말과 지적을 가장 싫어한다.
마지막으로,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부상 없이 건강하게 운동하는 데 집중하길 바란다. 축구는 즐기는 스포츠임을 잊지 말자.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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