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딸 숨지자 야산에 버렸다”…6년 숨긴 친모, 학대치사로 체포
시흥/김현수 기자 2026. 3. 18. 13:31

세 살배기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30대 친모와 공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8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시신유기 혐의로 30대 남성 B씨도 함께 붙잡았다.
A씨는 2020년 2월 시흥시 정왕동 자택에서 당시 3세이던 친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이불에 덮어둔 채 발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학대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씨는 C양이 숨진 뒤 수일이 지난 시점에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와 연인 관계였던 B씨는 C양의 친부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교육 당국이 “입학 대상 아동이 등교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사건화됐다. 경찰은 지난 16일 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숙박시설에서 함께 있던 A씨와 B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당초 A씨를 아동학대 방임 혐의로 체포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사망 정황 관련 진술을 확보하면서 혐의를 아동학치사로 변경했다. B씨 역시 범인도피 혐의에서 시신유기 혐의로 적용 죄명이 바뀌었다.
경찰은 전날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야산 일대를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와 학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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