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BC 결승 잘 봤나? 경기 전 “베네수, 51번째 주로 들어와~” 오만한 도발→결국 부메랑 되어 돌아왔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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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80) 대통령의 오만한 도발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미국과 결승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를 위한 군사작전을 승인하며 양국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성사된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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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애국심에 불 지펴
베네수엘라 ‘마두로 더비’ 완승
정치적 긴장감이 마운드 위 ‘독기’로 승화
트럼프의 SNS 발언이 결정적 동기부여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베네수엘라, 미국의 51번째 주로 들어오는 건 어떤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80) 대통령의 오만한 도발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미국의 안방인 마이애미에서 베네수엘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발언에 실력으로 응수했다. 정치적 압박과 조롱 섞인 발언이 오히려 베네수엘라 선수단의 애국심에 불을 지피며 ‘마법’ 같은 우승의 결정적 요인이 된 셈이다.
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미국과 결승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결승 매치업이 성사된 직후부터 ‘마두로 더비’로 불리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를 위한 군사작전을 승인하며 양국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성사된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정치적 갈등에 기름을 부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다. 그는 결승전 전날인 지난 17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준결승 승리 소식을 전했다. “요즘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 마법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51번째 주 승격은 어떤가”라고 적었다. 베네수엘라를 독립국이 아닌 미국의 속주쯤으로 여기는 듯한 조롱 섞인 발언이었다.
하지만 트럼프의 이 한마디는 베네수엘라 선수단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하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 가뜩이나 뜨거운 애국심을 자랑하는 남미 선수들에게 국가적 자존심을 건드린 도발은 그라운드 위에서 ‘독기’로 승화됐다. 베네수엘라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미국 타선을 상대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투구를 선보이며 미국 본토 한복판에서 베네수엘라 찬가를 울려 퍼지게 했다.

미국 야구는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업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2017년 이후 9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간절함을 넘지 못했다. 지난 대회 일본전 패배에 이어 이번에도 안방 결승에서 좌절하며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미국을 차례로 연파한 베네수엘라의 6승1패 압도적 성적은 트럼프의 도발이 얼마나 무모했는지를 증명했다.
정치적 긴장감을 스포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상대를 자극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대실패로 끝났다. 미국의 51번째 주가 아닌, 세계 야구의 당당한 1인자로 우뚝 선 베네수엘라. 이쯤 되면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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