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속의 나뭇잎…존재의 사유와 생명의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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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은 봄에 피어나 여름을 견디고, 가을에 져서 겨울을 납니다.
오승아 작가는 내면의 고요함을 나뭇잎의 역동적인 생명력으로 풀어냅니다.
작가는 수행하듯 나뭇잎을 채워가며 자신의 꿈도 함께 쌓고 있습니다.
[오승아/작가 : 이 나뭇잎을 하나씩 이렇게 켜켜이 쌓는 것처럼 꿈도 서서히 조금씩 조금씩 쌓아 가면 뭐 작은 게 이루어지고, 그다음에 또 큰 게 이루어지고, 큰 걸 이루고 나면 더 큰 걸 이루기가 쉽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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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뭇잎은 봄에 피어나 여름을 견디고, 가을에 져서 겨울을 납니다. 오승아 작가는 내면의 고요함을 나뭇잎의 역동적인 생명력으로 풀어냅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오승아 개인전: DREAM / 4월 17일까지 / 갤러리 마리]
커다란 나무들은 한 장의 나뭇잎처럼 생겼고, 그 안에 반복되는 잎사귀 패턴이 리드미컬하게 배치돼 있습니다.
하늘에 떠있는 거대한 나뭇잎 안에도 작은 나뭇잎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작은 부분이 전체 구조와 똑같은 모양으로 끝없이 되풀이되는 '프랙탈 구조'인데, 자기 유사성과 순환성을 의미합니다.
자연 본연의 복잡하고 유기적인 질서에서 나오는 역동적인 생명력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오승아/작가 : 여름에 그 뜨거운 열기와 폭염도 견디고, 겨울 되면 추운 한파 속에서도 당당히 지켜내고, 다시 봄 되면 자기 역할을 다 해내는 그것이 바로 나무가 아닌가.]
뭉게구름이 점점이 떠있는 하늘 아래 세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대지도, 화면 가득한 둥근 보름달 안에도, 온통 나뭇잎들입니다.
작가는 수행하듯 나뭇잎을 채워가며 자신의 꿈도 함께 쌓고 있습니다.
[오승아/작가 : 이 나뭇잎을 하나씩 이렇게 켜켜이 쌓는 것처럼 꿈도 서서히 조금씩 조금씩 쌓아 가면 뭐 작은 게 이루어지고, 그다음에 또 큰 게 이루어지고, 큰 걸 이루고 나면 더 큰 걸 이루기가 쉽잖아요.]
익숙하지 않은 형태로 존재하는 외딴집이나 새, 그리고 뒷모습만 보이는 사람은 사유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푸른색과 붉은색 등 강렬한 원색 위주의 색채 또한 작가 내면의 고요함에 함께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반복과 축적 절제와 집중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묻고 생명의 리듬을 추구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겁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오세관)
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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