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최주선 “하반기 흑자 전환 목표…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

이계풍 2026. 3. 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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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삼성SDI 주주총회에서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삼성SDI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인공지능(AI) 등 전방 산업 확대에 따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세가 다시 가속화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단기 실적 개선뿐 아니라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 전략도 제시했다. 리튬인산철(LFP)과 미드니켈(Mid-Ni) 배터리 제품을 준비하는 한편 초고출력·초경량 소형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반도체 패키징 소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로봇용 배터리 등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수요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최 사장은 “다양한 고객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기차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트륨 배터리는 무정전전원장치(UPS)용 적용을 검토 중”이라며 “리튬메탈 배터리 역시 선제적인 기술력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허 전략도 제시했다. 최 사장은 “각형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등 주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은 치열한 생존 경쟁의 장이며 이를 돌파할 해법은 결국 기술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상정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성SDI는 전자투표 제도와 온라인 생중계 지원을 통해 주주 참여 편의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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