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하퍼 아니네… 메이저리그 공홈 메인화면 장식한 수아레즈[WBC]

이정철 기자 2026. 3. 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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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우승이 예상됐다.

애런 저지나 브라이스 하퍼가 미국 야구대표팀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으로 이끌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장식할 것으로 기대됐다.

2017 WBC 이후 9년 만에 왕좌 탈환에 도전했던 미국은 2023 WBC에 이어 2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미국의 축제로 마무리될 줄 알았던 WBC 결승전에서 주인공을 차지한 수아레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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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경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우승이 예상됐다. 애런 저지나 브라이스 하퍼가 미국 야구대표팀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으로 이끌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장식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메인화면에 사진을 남긴 주인공은 베네수엘라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였다.

베네수엘라는 18일 오전 9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제압했다.

ⓒMLB.com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WBC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7 WBC 이후 9년 만에 왕좌 탈환에 도전했던 미국은 2023 WBC에 이어 2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운명의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마이켈 가르시아(3루수)-루이스 아라레즈(1루수)-수아레즈(지명타자)-글레이버 토레스(2루수)-에세키엘 토바(유격수)--윌리어 아브레유(좌익수)-살바도르 페레즈(포수)-잭슨 추리오(중견수)가 선발로 나섰다. 선발투수는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이에 맞서는 미국은 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애런 저지(우익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알렉스 브레그먼(3루수)-로만 앤서니(좌익수)-윌 스미스(포수)-브라이스 튀랑(2루수)-바이런 벅스턴(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놀란 메클레인이었다.

전체적으로 라인업의 무게감은 미국이 앞섰다. 베네수엘라도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70도루를 성공시킨 아쿠냐 주니어 등 화려한 선수구성을 했으나 지구 최고의 타자 저지, 내셔널리그 MVP 2회 수상 하퍼, 2025시즌 56홈런을 때린 슈와버 등이 포진한 미국이 조금 더 묵직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양상은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선발투수 로드리게스가 미국의 강타선을 4.1이닝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그 사이 베네수엘라 타선은 5회까지 2점을 뽑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즈. ⓒ연합뉴스 AP

미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하퍼의 동점 투런홈런을 통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 분위기는 미국 쪽으로 흘렀다.

그러나 수아레즈의 한 방이 모든 걸 바꿨다. 9회초 2사 2루에서 수아레즈는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베네수엘라는 이 점수를 잘 지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수아레즈의 결승타 순간을 메인화면으로 장식했다. 미국의 축제로 마무리될 줄 알았던 WBC 결승전에서 주인공을 차지한 수아레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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