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참여’ 동맹국 거듭 거절 속 UAE, 나홀로 ‘동참’ 시사

이화진 2026. 3. 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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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랍에미리트가,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을 호위하는 군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파견 압박에도 동맹국들이 거듭 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동참을 시사한 첫 국가입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바이 공항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현지 시각 16일, 이란의 드론이 두바이 공항 연료탱크를 타격하며 항공편 운항이 한동안 중단됐습니다.

이란의 공습에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습니다.

걸프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아랍에미리트가, 미국이 요구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제 사회 가운데 처음입니다.

현지 시각 17일,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외교 보좌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수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 외교협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밝혔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앞서 아랍에미리트 측과 통화했다며, 사망자에 대한 애도를 보내고 안보 보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럽 등 동맹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거듭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과 나토 등이 군함 파견을 거부한 데 이어, 분쟁 해결에 적극적이던 프랑스와 폴란드도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이 분쟁의 당사자가 아니므로, 프랑스는 현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거나 해방하기 위한 작전에 절대로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사실상 거부, 우리나라와 일본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7개 국가로 추측되는 호주와 캐나다는 이미 거절 의사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조재현/자료조사: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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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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