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경영 환경 악화에 책임경영 이어간다
건설 화두 ‘안전’ 강조…사망만인율 0.2명 목표
![대우건설 김보현 대표이사, 대우건설 본사. [사진=대우건설/투데이신문 편집]](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552795-r1dG8V7/20260318122010693kdru.jpg)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대우건설이 미국·이란 전쟁과 노란봉투법 시행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서도 책임 경영 기조를 이어간다.
1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오는 26일 예정된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보현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다. 안건이 의결되면 김 대표는 2029년 3월까지 사내이사로서 대표이사직을 이어가게 된다. 이는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과 자재 수급 불안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너를 경영 선봉에 내세워 강한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중흥그룹 창업주 고(故) 정창선 회장의 사위로,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의 매부다. 회사 경영에 참여하기 전까지 32년 동안 전투기 조종사를 지냈고, 2020년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엔 헤럴드경제 부사장을 맡았다. 이후 2023년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을 거쳐 이듬해 대우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돼 경영 전반의 실질적인 결정권자로 자리매김했다.
김 대표는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보였다. 최근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현장을 직접 찾아 정비사업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11월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의 3기 의장으로 취임해 건설업계 전반의 신기술 개발과 검증에 앞장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정부의 노동안전 정책 강화 기조에 김 대표의 소통 중심 경영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안전 관리에 있어 책임 전면에 나서왔다.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안전사고 관리 미흡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는 국감 현장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면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서는 어떠한 사업도 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김 대표 임기 내인 2027년까지 사망만인율 0.2명 이하, TRIP(20만 근로시간당 발생하는 재해지수의 비율) 0.02 이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김 대표의 책임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뚜렷하다"며 "특히 최고경영자로서 안전사고 예방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비사업 강화와 해외 원전 건설 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국면에서도 안전 문제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