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中 공략 박차...'H200' 다시 만들고 '그록' 수출 검토
H200 관련해 "생산 재개, 2주일 전과 완전 달라져"
美中 화해 무드로 中 시장 판로 다시 열려
최신 LPU '그록'까지 수출 준비한다고 알려져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으로 다시 중국 시장을 두드리게 된 미국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라인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최신 제품인 ‘그록’까지 중국에 팔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H200은 미국 엔비디아가 2023년에 공개한 AI 반도체로 최신 제품은 아니지만 여전히 강력한 AI 반도체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는 지난 2022년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기업이 중국에 고성능 반도체 수출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 이에 엔비디아는 중국 전용 저사양 AI 반도체(H20)를 따로 만들어 수출했다. 지난해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4월부터 중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하면서 이러한 중국형 반도체 수출도 규제한다고 밝혔으나, 7월 들어 중국과 관계 개선에 맞춰 규제를 풀었다.
그러나 정작 중국은 지난해 8월부터 수입 반도체 의존을 줄이기 위해 H200을 비롯한 미국산 AI 반도체 수입을 금지했다.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만나 무역 전쟁을 일단 멈추기로 하고 반도체 문제를 논의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되 판매 대금의 25%를 미국 국고로 징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업계에서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 중국의 AI 관련 기업들이 H200을 대량으로 주문한다고 예상했다. 엔비디아 측은 100만개 이상 수요가 발생한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의 데이비드 피터스 차관보는 지난달 24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H200의 중국 판매 기록에 대해 "내가 알기로는 지금까지는 없다"고 답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초 규제 관련 불확실성으로 H200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엔비디아는 H200의 중국 매출 예상치를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WSJ는 매출 규모가 연간 수백억달러라고 예상했다. 젠슨 황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내년까지 AI 반도체 매출 기회가 1조달러(약 1500조원)라고 전망한 데 대해 "앞으로 21개월이나 남았으니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예상치가 블랙웰과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만의 추산치이며, 여기에는 중앙처리장치(CPU)나 추론 전용 반도체인 그록 언어처리장치(LPU)는 물론이고 루빈 이후 세대인 '파인만' GPU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5년간의 제조 역량 확보 계획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세계 최고 기업인 TSMC와 협업하고 있고, 그록 반도체와 관련해 삼성과도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를 무척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모든 메모리 제조사들과도 함께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미국 AI기업 그록을 인수하고 그록이 개발하던 ‘그록 3’ LPU 양산을 추진했다. LPU는 기존 엔비디아 AI 반도체에 쓰이던 GPU보다 AI의 추론 능력 구현에 뛰어나지만 AI 훈련에는 부적합하다.
영국 매체들은 17일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그록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새로운 파생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새 그록 버전이 기존에 중국 전용으로 개발된 H20처럼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오직 중국 판매를 위해 따로 만드는 것도 아니라며 오는 5월에 출시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젠슨 황은 이날 연설에서 한국, 독일, 일본 등 제조업 국가들이 AI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국가들이 제품을 완벽한 상태로 출시해야 한다는 문화 때문에 IT 혁명에서 미국에 뒤처졌다며 "IT 혁명을 건너뛰고 바로 AI 혁명으로 도약하면 된다. 이것이 내가 매일 한국, 독일, 스웨덴 등에 전하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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