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동맹에 실망” 분노… 더 정교해야 할 對美 외교[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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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허 행태는 '거래의 기술'과 맞물리면서 세계를 더욱 혼란스럽게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 17일 SNS에 "대다수의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우리의 작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나토는 물론 한국과 일본의 지원도 필요 없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때론 적보다 동맹이 더 나쁘다"며 동맹 불신을 표출해온 만큼, 분노가 어떤 방향으로 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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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허 행태는 ‘거래의 기술’과 맞물리면서 세계를 더욱 혼란스럽게 해왔다. 그런데 이번엔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과 관련, 동맹국 지원도 필요 없다는 식의 분노를 표출했다. 진의와 무관하게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는 점에서 더욱 정교한 대응이 불가피하다. 자칫 잘못하면 관세 등 다른 분야로 불똥이 튈 수 있고, 반대 경우도 가능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6, 17일 SNS에 “대다수의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우리의 작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나토는 물론 한국과 일본의 지원도 필요 없다”고 썼다. 또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국은 어느 나라의 도움도 필요 없다”면서 “각국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은 “살면서 그가 그렇게 화가 난 것은 본 적이 없다”고 전하고 “대통령의 분노에 공감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 의회 분위기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때론 적보다 동맹이 더 나쁘다”며 동맹 불신을 표출해온 만큼, 분노가 어떤 방향으로 튈지 모른다. 사드 일부 시스템 반출에 이어 관세 등 통상 문제 재발, 원자력 잠수함 및 우라늄 농축 등 안보 현안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런 만큼 호르무즈 관련 대미(對美) 외교는 좀 더 정교해야 한다. 파병과 관련해 “답변하기 곤란하다”(조현 외교부 장관), “공식 요청받은 바 없다”(안규백 국방부 장관)는 식으로 회피할 일이 아니다. 동맹 공조에 기반한 항행의 자유 원칙 견지는 대전제인 만큼 이 원칙을 어떻게 관철할지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 호르무즈 문제는 19일 백악관 미일 정상회담이 분수령이 될 것이다. 그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공조해 이 문제가 동맹 신뢰 위기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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