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모즈타바 첫 외교회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美에 보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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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설과 사망설이 돌던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취임 이후 첫 외교·안보 정책 회의에서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전쟁이 더욱 격화하며 장기전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7일 로이터 통신은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지명된 이후 처음 열린 외교·안보 정책 회의를 주재해 미국과의 긴장 완화 제안을 거부하고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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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수장’ 라리자니 사망 확인
“군부 핵심인사 전원유임” 밝혀
예루살렘·두바이에 공격 재개
美, 전세계 재외공관 안보 강화

부상설과 사망설이 돌던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취임 이후 첫 외교·안보 정책 회의에서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전쟁이 더욱 격화하며 장기전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 범위가 걸프 지역과 예루살렘까지 확대되고 미국도 군사 전력 증강과 재외공관 경계 강화에 나서며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17일 로이터 통신은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지명된 이후 처음 열린 외교·안보 정책 회의를 주재해 미국과의 긴장 완화 제안을 거부하고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모즈타바는 또 자신의 X를 통해 부친이 임명한 행정부와 군부 핵심 인사를 전원 유임한다는 방침도 전달했다. 사망설과 부상설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최고지도자로서 회의를 주재해 권한 행사 의지를 대외적으로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모즈타바가 회의에 직접 참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이란 지도부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과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 골람레자 솔레이마니가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피로 자신의 손을 물들인 테러리스트들을 기다리는 것은 가혹한 복수”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에 보복을 선언했다.

이란이 복수를 예고하면서 전황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AFP에 따르면 이란이 예루살렘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하면서 18일 새벽 현지에서는 방공망이 가동되는 가운데 폭발음이 잇따라 들렸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도 같은 시각 대형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으며 당국은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방공망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UAE는 전쟁 발발 이후 2000기 이상의 이란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라크에서는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과 외교 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다시 이어졌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역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이동식 발사대를 활용한 신형 탄도미사일까지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전쟁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에너지 수송로 봉쇄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미사일 기지에 대형 심층 관통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CNN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자료를 인용해 미 해병대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LHA-7)이 중동으로 이동 중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전력은 해병 원정단과 항공 전력을 함께 운용할 수 있어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해역에서 미군의 신속 대응 능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이란이 피해를 복구하는 데 10년이 걸릴 것”이라며 “더 영구적인 군사적 타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테러 위험을 고려해 전 세계 모든 재외공관에 안보 태세 재점검을 지시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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