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쓰면 호르무즈 통과된다?…이란, 8개국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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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대응한 이란이 위안화로 거래되는 원유를 실은 선박을 통과시켜주는 조건으로 8개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지렛대로 활용해 통상 원유 거래를 달러로 하는 시스템(페트로 달러)에 정면 도전하는 조치로, 미국과 패권 경쟁 중인 중국의 지원을 얻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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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원 얻어내려는 의도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대응한 이란이 위안화로 거래되는 원유를 실은 선박을 통과시켜주는 조건으로 8개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지렛대로 활용해 통상 원유 거래를 달러로 하는 시스템(페트로 달러)에 정면 도전하는 조치로, 미국과 패권 경쟁 중인 중국의 지원을 얻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17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이란 내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이란의 조건부 거래에 응할 의사가 있는 국가들이 이란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소식통은 8개국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소식통은 이란이 유지 중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 이외에도 해상 교통을 관리할 수 있는 더욱 포괄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이 자국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의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고, 페트로 달러 시스템에도 균열을 내려는 포석을 까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중국 유조선에 대해선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조건부 거래가 8개국으로 확대할 경우 베네수엘라·이란 공격으로 원유 패권을 장악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보에도 찬물을 끼얹는 것이 된다. 1974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협정으로 출범한 페트로 달러 체제에서 산유국은 달러로 석유를 거래하고 미국은 산유국 안보를 보장해주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등에 따르면 2024~2025년 전 세계 원유거래의 80%가 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위안화 거래는 5~10% 정도로 추정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막은 채 미국, 이스라엘과 이들의 동맹국 선박을 공격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실제 일부 선박에 공격을 가해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서방 정보당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미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파키스탄과 인도 등 일부 국가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속속 성공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 부소장인 해리슨 프레텟은 “지금까지 이 항로 사용은 이란이 특정 선박의 해협 통과를 승인한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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