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던지면 뭐하나 '볼볼볼볼'…또 강판→재투입 굴욕, 사사키 선발 가능한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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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만 서면 온갖 문제점을 드러내는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아닐 수 없다.
사사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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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만 서면 온갖 문제점을 드러내는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아닐 수 없다.
사사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9.5마일(약 160.1km).
지난해 불펜 투수로는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지만, 선발로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사사키는 올해 다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반드시 시범경기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 그런데 시범경기 초반 사사키는 실망의 연속이었다.
지난달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에서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더니,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만루홈런을 맞는 등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에 사사키는 지난 11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아닌,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 선수들을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당시에는 최고 160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4이닝 1피안타 9탈삼진이라는 압권의 투구를 선보였고,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가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않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며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메이저 무대에서 사사키가 또 들쭉날쭉한 피칭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의 흐름은 좋았다. 사사키는 1회초 선두타자 조나단 인디아를 4구 승부 끝에 커터로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 스탈링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고 레인 토마스를 삼진, 닉 로프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2점의 지원을 받은 2회에는 위기도 잘 넘겼다. 사사키는 첫 타자 조쉬 로하스에게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허용,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고, 사사키는 브랜든 드루리와 케빈 뉴먼, 엘리아스 디아즈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문제는 3회였다. 사사키는 선두타자 개빈 크로스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인디아-마르테-토마스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 세 명을 상대로 15구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는 단 세 개에 불과할 정도로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방문했고, 사사키를 교체했다.
그래도 사사키의 승계주자가 홈을 밟는 일은 없었다. 사사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닉 로버트슨이 삼진 두 개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사사키는 4회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랐다. 시범경기는 급격하게 투구수가 늘어날 경우 투수를 교체했다가, 다시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3회 기적적으로 무실점이 됐지만, 사사키는 4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뉴먼에게 좌중간 방면에 안타를 맞은 뒤 디아즈에게 0B-2S에서 던진 3구째 96.4마일의 직구를 공략당해 좌월 투런포를 내줬다. 이후 사사키는 다시 구속을 끌어올리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사사키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첫 타자 마르테에게 2루타를 맞았고, 끝내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그리고 승계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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