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처럼 낙서했던 '익명의 화가'…베일 벗자 몸값 반전[오늘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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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를 아시나요? 전 세계 도시의 거리, 벽, 다리 위에 도둑처럼 나타나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지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입니다.
얼굴도, 본명도 알려지지 않은 채 활동하지만, 그의 작품은 수백억 원을 호가하죠.
그의 최고가 작품 20개 중 14개가 2021년과 2022년에 기록되었는데, 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덕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매 데이터베이스 아트다이에 따르면, 그 이후로는 1,0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린 작품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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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공개에 미술계 "오히려 좋아" 반응
페스트 컨트롤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뱅크시'를 아시나요? 전 세계 도시의 거리, 벽, 다리 위에 도둑처럼 나타나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지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입니다. 얼굴도, 본명도 알려지지 않은 채 활동하지만, 그의 작품은 수백억 원을 호가하죠. 심지어 경매 낙찰 순간 작품을 스스로 분쇄해버리는 희대의 퍼포먼스도 벌였답니다. 익명성 뒤에 숨었던 그의 실명이 공개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오히려 그의 작품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미술 시장의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뱅크시가 영국 브리스톨의 50대 초반 남성 '로빈 거닝엄(Robin Gunningham)'으로 밝혀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그가 직접 서명한 경찰 기록을 바탕으로 보도했는데요. 그는 법적으로 이름을 '데이비드 존스'로 개명했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흔한 이름 중 하나라고 합니다. (가수 데이비드 보위의 본명과 동일하죠)
△사실관계
최근 몇 년간 뱅크시 작품 가격은 롤러코스터처럼 변동이 심했습니다. 최고가는 2021년 소더비에서 2,540만 달러 에 재판매된 'Love is in the Bin'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품된, 풍선을 잡으려는 소녀의 모습이 부분적으로 파괴되는 작품입니다.
그의 최고가 작품 20개 중 14개가 2021년과 2022년에 기록되었는데, 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덕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매 데이터베이스 아트다이에 따르면, 그 이후로는 1,0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린 작품은 없었습니다.
△맥락과 깊이
·소문은 부담: 미술계 전문가들은 작가의 실체가 명확해지면서 컬렉터들의 불안을 해소해 최근 하락세였던 뱅크시 작품의 시장 가격을 반등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예술적 신비감 훼손: 일부에서는 뱅크시 특유의 '신비주의'와 '반체제적 이미지'가 실명 공개로 인해 퇴색될 것을 우려합니다.
·활동 방식 전환 : 익명성을 방패 삼아 공공시설에 낙서(Vandalism)를 하던 작업 방식이 수사 당국의 추적 등 물리적 제약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체크포인트
·거품이 사라질까 : 수집가 피터 브랜트는 "실명 공개 후 내놓는 차기작이 훌륭하다면 이전의 익명 작업물 가치도 함께 강화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WSJ에 말했습니다.
·공식 입장: 뱅크시의 대리 법인 '페스트 컨트롤(Pest Control)'은 현재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침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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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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