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달 이자 전액면제" "우대금리 제공"…개인사업자 대출 경쟁 심화

이예빈 기자 2026. 3. 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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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신용대출까지 '갈아타기'가 본격 허용되면서 은행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금리·이자 지원·한도 등에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주도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행되며 개인사업자도 온라인에서 여러 금융사의 대출 금리를 비교한 뒤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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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5대 시중은행의 차별화 전략이 주목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까지 '갈아타기'가 본격 허용되면서 은행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금리·이자 지원·한도 등에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주도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행되며 개인사업자도 온라인에서 여러 금융사의 대출 금리를 비교한 뒤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가계대출 중심이었지만 이번 확대로 소상공인까지 대상이 넓어졌다.

이미 개인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약 22조8000억원 규모의 대출이 이동해 1인당 연간 평균 169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자 지원 vs 금리 혜택"…은행별 전략 뚜렷


이번 서비스에서 은행들은 단순 금리 경쟁을 넘어 ▲이자 지원 ▲플랫폼 접근성 ▲한도 확대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KB국민은행은 실질 금리 인하에 초점을 맞췄다. 비대면 갈아타기 고객에게 최대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첫 달 이자도 최대 10만원까지 현금 지원한다. 최대 3억원(비대면 2억원)까지 비교적 높은 한도를 제시하며 금리와 한도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간편성에 방점을 찍었다. 신한 SOL뱅크와 네이버페이·토스 등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금리 비교부터 대환까지 가능하게 했다. 1억원 이내 운전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증액 대환도 허용해 유연성을 확보했다.

하나은행은 보장 서비스까지 결합했다. '하나더소호 신용대출'을 출시하면서 최대 1억원 증액 대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용 고객에게 사이버 금융범죄 보상보험을 무료 제공한다. 단순 금리 경쟁을 넘어 금융 안전성까지 차별 포인트로 내세운 것이다.

우리은행은 상품 특화 전략을 택했다. 전용 상품인 '우리 사장님 대출(갈아타기)'을 출시하고 한도 제한 없이(비대면 1억원) 대환을 지원한다.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점검하는 등 서비스 완성도를 강조했고, 네이버페이 포인트·상품권 등 이벤트로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이자 지원에 가장 공격적이다. 추첨을 통해 첫 달 이자를 전액 지원하고, 미당첨 고객에게도 최대 20만원 상당 포인트로 이자를 보전해준다.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강조한 현금성 지원 전략이다.


플랫폼 경쟁도 본격화…"비대면 전환 가속"


이번 서비스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5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16개 은행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앱에서 기존 대출을 조회하고, 금리·수수료 등을 비교한 뒤 바로 대환 신청까지 할 수 있다.

은행 간 대출 정보 조회와 상환 절차가 금융결제원 시스템을 통해 자동 처리되면서 기존처럼 여러 은행을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크게 줄었다.

금융당국은 이번 서비스로 '금리 경쟁 촉진 → 이자 부담 경감 → 금융 접근성 개선'의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개인 신용대출 사례처럼 약 1%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제도 확대를 계기로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이 새로운 경쟁 무대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금리만 낮추는 경쟁을 넘어 플랫폼 편의성, 부가 혜택, 신속한 심사까지 종합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개인사업자 금융이 본격적인 '디지털 경쟁 시장'으로 전환되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예빈 기자 yeahvin@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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