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 당한 트럼프 “나토 지원 필요 없다…한국, 일본도 마차가지”

김무연 기자 2026. 3. 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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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 과정에서 동맹국에 요청했던 지원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은 대부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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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소셜에 글 올려 비협조 비판
軍 파병 대신 다른 지원 요구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 과정에서 동맹국에 요청했던 지원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은 대부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나라들이 우리가 하는 일에 강하게 동의하고, 이란이 어떤 방식으로든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점에도 동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동맹국들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늘 나토가 일방통행이라고 생각해왔다”며 “미국은 매년 수천억 달러를 들여 나토 회원국들을 보호하고 있지만 그들은 우리가 필요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군사 작전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큰 군사적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더 이상 나토의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바라지도 않는다”며 “일본, 호주,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말하건대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선 호위 작전에 동참하라며 군함 파견을 요구했지만 동맹국들이 선뜻 응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독일 등 일부 동맹국은 참여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다른 국가들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방위 비용을 다시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동맹국들이 미국의 안보 지원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일정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나토뿐 아니라 일본과 호주, 한국까지 차례로 언급하며 지원이 필요 없다고 강조한 점을 두고 미국이 추진해온 다국적 군사 협력 구상인 이른바 ‘호르무즈 연합’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동맹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군사 파병 대신 다른 방식의 지원을 요구하는 쪽으로 전략이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으며 동맹국들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반응을 보고 싶을 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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