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불안해 하지마", 팬들은 "할 수 있다!" 응원…'160km' 윤성빈 필승조 안착, 온 세상이 돕는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이날 부산 사직과 이천, 대전, 광주, 마산 5개구장에서 막을 올렸다.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9회초 2사 2루 KT 위즈 조대현을 3루 땅볼로 잡고 4-3으로 승리한 후 박재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3.12 / foto0307@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poctan/20260318104058929zmgq.jpg)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일 일본 미야자키현 아야초 니시키바루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SSG와 롯데는 미야자키에 2차 캠프를 차리고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점검에 나선다.롯데 윤성빈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3.02 /jpnews@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poctan/20260318104100490elrn.jpg)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윤성빈 할 수 있다!”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시범경기. 시범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던 롯데가 8회초까지 4-2로 앞서가고 있었다. 롯데는 올해 필승조 테스트를 받고 있는 윤성빈이 마운드에 올랐다.
윤성빈은 올해 시범경기 2경기 등판해 모두 세이브를 기록했다. 12일 KT전 1이닝 2실점을 했지만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15일 LG전에서도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마무리 김원중과 필승조 최준용이 부상으로 아직 실전 등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윤성빈은 필승조 테스트를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었다.
시련과 난관이 없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 과거의 윤성빈은 언제나 고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주저 앉았고 원점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17일 키움전은 윤성빈에게 최대 고비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 / foto0307@osen.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poctan/20260318104101718ewsm.jpg)
윤성빈은 선두타자 추재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맞았다. 방망이가 부러졌지만 타구가 외야로 갔다. 1볼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결정구 포크볼이 전혀 제구가 되지 않았다. 이후 김지석을 상대로도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는데 3구째 포크볼이 폭투가 됐다. 무사 2루가 됐고 김지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루 주자가 3루를 밟아 1사 3루 위기로 이어졌다.
임지열을 상대로도 1볼 2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포크볼 제구에 애를 먹으며 폭투를 허용해 실점했고 볼넷까지 내줬다. 직구 밖에 선택지가 없었고 최재영에게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위기에서 김태진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2사 1,2루. 하지만 김건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4-4 동점이 됐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윤성빈은 흔들렸다. 대타 주성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정규시즌이었다면 이미 벤치가 움직였을 상황. 하지만 김태형 감독과 벤치는 윤성빈을 마운드에 그대로 뒀다. 스스로 어떻게 이겨내는지 확인해보려고 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이날 부산 사직과 이천, 대전, 광주, 마산 5개구장에서 막을 올렸다.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KT 위즈에 4-3으로 승리한 후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3.12 / foto0307@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poctan/20260318104101942uyhi.jpg)
이때 관중석에서는 “윤성빈 할 수 있다!”는 외침이 들렸다. 팬들은 상황을 비난하지 않았고 윤성빈에게 응원의 목소리로 힘을 실었다. 윤성빈도 이 응원의 소리를 들었을까, 2사 만루에서 다시 힘을 냈다. 안치홍을 상대로 다시 영점을 잡았다. 직구 2개를 존으로 꽂아넣었다. 2스트라이크를 다시 선점했다. 그리고 3구째 다시 한 번 151km를 높은 코스로 던져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4-4 동점이 됐지만 팬들은 다시 한 번 윤성빈에게 박수를 보냈다.
윤성빈은 지난 15일 LG전이 끝나고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게 1차적인 목표다. 그렇게 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김)원중이 형이나 (최)준용이가 올 때까지 최대한 뒤쪽에서 든든하게 막고 싶다”라면서 “이게 언제 또 그렇게 될 지 몰라서. 내가 항상 안정적인 투수였다면 이런 말이 좀 위선 떠는 걸 수 있는데, 진짜 하루하루 이렇게 불안감과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공이 어떨지, 야구장에서 공 처음 던질 때 그 감각이 있을지, 그런 생각으로 매일 아직 불안감을 안고 던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1군 엔트리도 확정이고, 또 필승조 기용도 수순이다. 하지만 선수 스스로가 불안해 하고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OSEN=타이난(대만),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 foto0307@osen.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poctan/20260318104103244oyrf.jpg)
김태형 감독은 현재 윤성빈의 심리상태에 대해 전해 듣자 “내가 달래줘야 하나”라며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확신이 없고 불안해 하면 내가 안 쓴다. 확신이 없으면 야구를 할 수가 없다. 이길 확률이 떨어진다. ”라며 “작년에 가장 빠른 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보여줬다”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불안해 하지 않기를 강조했다.
그래도 윤성빈은 “항상 내 뒤에 누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볼넷을 주고 위험해도 뒤에 투수들이 많으니까 편안하게 던지려고 한다”라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최소한의 두려움은 없앤 상황.
이 지점에 대해서 김태형 감독은 “그렇게 하면 된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윤성빈, 쿄야마 모두 삼진 잡을 능력이 있는 투수들이다. 볼넷 2개 정도 줘도 그 다음 타자 삼진 잡을 능력이 있는 투수들이다. 3번째 타자까지 상대하고 안 되면 그때 내리면 된다”며 윤성빈이 더 편안하게 강속구를 뿌리기를 바랐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 foto0307@osen.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poctan/20260318104103504zzrc.jpg)
강속구 투수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투수진에 힘이 생긴다. 윤성빈은 그 힘을 탄탄하게 지원해줄 수 있는 투수다. 과거의 ‘아픈 손가락’ 신분에서 벗어나 이제는 어엿한 필승조로 올라서려는 시점, 온 세상이 윤성빈의 필승조 안착을 돕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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