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만 무너졌다…고용 늘었는데 청년만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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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였습니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청년 실업률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3%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p) 하락했고, 22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고용이 늘었는데 청년만 밀려나는 구조가 뚜렷해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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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 5년 만 최고…고용 개선? 착시?
산업·세대 양극화, 구조 균열 확인

고용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부를 뜯어보면 방향은 달랐습니다.
전체 취업자는 늘었지만 20대만 줄었습니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청년 실업률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겉으로는 회복입니다. 체감은 오히려 후퇴입니다.
같은 시점, 같은 노동시장 안에서 세대 간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 취업자 늘어… 하지만 ‘청년만 빠진 성장’
1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6년 2월 취업자는 2,841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23만 4,000명 증가해,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고용률도 61.8%로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64.0%로 최고 수준입니다.
문제는 증가의 구조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28만 7,000명 늘고, 30대도 8만 6,000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20대는 16만 3,000명 감소했습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3%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p) 하락했고, 22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실업률은 7.7%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고용이 늘었는데 청년만 밀려나는 구조가 뚜렷해진 모습입니다.

■ 산업도 갈렸다… 건설·제조는 장기 침체
산업별 흐름도 분명하게 갈렸습니다.
보건·사회복지(+28만 8,000명), 운수·창고(+8만 1,000명), 여가서비스(+7만 명)는 증가했습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10만 5,000명), 정보통신(-4만 2,000명), 건설(-4만 명), 제조(-1만 6,000명)는 감소했습니다.
특히 건설업은 22개월, 제조업은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들 두 업종은 청년과 중간기술 인력 유입이 많았던 분야입니다.
여기가 무너지면서 청년 고용이 직접 타격을 받는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감소 폭이 커진 점도 눈에 띕니다.
엔지니어링, 컨설팅, 광고 등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줄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는 경기 요인뿐 아니라 산업 전환 영향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데이터처 역시 AI 전환 등 구조적 요인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고용은 좋아졌다”는 해석, 절반만 맞다
실업률도 상승했습니다.
전체 실업률은 3.4%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업자도 99만 3,000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용률과 실업률이 함께 오르는 것은 노동시장 참여가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경제활동참가율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청년층은 고용률이 떨어지면서 실업률이 올라갔습니다.
사실상 ‘일자리를 못 찾는 구조’가 강화된 게 주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제주, 고용 늘었지만 실업 증가세
지역으로 내려가도 큰 흐름은 비슷한 양상을 드러냈습니다.
제주 지역 2월 취업자는 41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3,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71.4%로 2.2%p 상승했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73.2%로 크게 올랐고,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 여건은 개선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2.5%로 상승했고, 실업자도 증가했습니다.
즉 일하려는 사람은 늘었지만 일자리 질과 구조는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광·서비스 중심 산업 구조 특성상,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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