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자니 폭살’ 이스라엘군 “모즈타바도 예외 아냐”

조문희 기자 2026. 3. 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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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이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지도자로 지명했다고 발표하는 모습이 이란 국영 TV 방송에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안보 수장 격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격살한 데 이어 새로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추적해 타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란 측 알리 라리자니 사무총장과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의 최근 사망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란 정권의 모든 지도부를 타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프린 대변인은 모즈타바를 겨냥해 “그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를 추적하고 찾아내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즈타바의 현재 상황에 대해 모른다. 그의 목소리도 모습도 확인되지 않는다”면서도 “한 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이미 입증했듯, 우리는 이스라엘에 위협을 가하거나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자는 누구든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그는 지난 12일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첫 공식 성명에서 “피의 복수를 하겠다”며 강경한 저항 의지를 드러냈으나, 선출 이후 현재까지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라리자니와 솔레이마니는 지난 16일 이스라엘의 야간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란을 위해 순결하지만 굳건하게 맞선 이란의 수호자들의 피를 손에 묻힌 모든 자들에게 가혹하게 복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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