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 7.7% 5년 만에 최고...전체 고용지표 개선 속 청년만 역행

김용훈 2026. 3. 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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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고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7%로 전년 동월보다 0.7%포인트 상승하며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2월(10.1%)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2021년 2월(135만3000명) 이후 5년 만에, 전체 실업률은 2022년 2월(3.4%) 이후 각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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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2월 고용동향 발표
2월 취업자 23만4000명↑…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
청년 고용 지표 악화...15~29세 실업률 전년 동기대비 0.7%p↑
고용률도 43.3%로 1.0%p↓...22개월 연속 하락
채용공고를 살펴보는 대학생 [뉴시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청년층 고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7%로 전년 동월보다 0.7%포인트 상승하며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2월(10.1%)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청년층만 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22만5000명) 이후 12월(16만8000명), 올해 1월(10만8000명)까지 둔화됐으나 석 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9월(31만2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체 고용률은 61.8%로 2월 기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2%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청년층 고용 지표는 뚜렷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청년 실업률은 7.7%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청년 고용률은 43.3%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2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며 부진이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취업자는 16만3000명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8만7000명, 30대는 8만6000명, 50대는 6000명 각각 증가하며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이같은 청년층 고용 부진은 졸업 시즌 등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건설·제조업과 일부 서비스업 부진으로 신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8만8000명), 운수및창고업(8만1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7만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0만5000명), 농림어업(-9만명), 정보통신업(-4만2000명), 건설업(-4만명), 제조업(-1만6000명) 등은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은 22개월, 제조업은 20개월째 취업자가 줄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도 지난해 12월(-5만6000명), 올해 1월(-9만8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큰 폭 감소를 기록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은 건설 산업 부진으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감소가 있었고 광고·컨설팅 등 전문 서비스업 취업자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며 “일시적인 건지 인공지능(AI) 전환으로 인한 구조적 요인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업자는 9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4%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2021년 2월(135만3000명) 이후 5년 만에, 전체 실업률은 2022년 2월(3.4%) 이후 각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만7000명(1.0%) 늘어 272만40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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