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부에서 왜 봉기 안 일어나나...내부 사정 들여다보니

백민경 기자 2026. 3. 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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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치러지고 있는 이란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검문과 인터넷 차단으로 삼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BBC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 전역에 "보안 검문소가 등장하고 시민들이 수시로 수색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전에 도로 한복판에 있던 검문소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육교 아래나 터널 내부로 옮겨졌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붙잡아 검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헤란의 한 여성은 "순찰대가 무섭다"며 "너무 밝은 색의 옷을 입었다가 심기를 건드릴까 봐 옷차림에도 주의하고 있다"고 두려움을 드러냈습니다.

전쟁 시작 이후 이란은 인터넷을 차단해 시민들의 정보 공유를 막았는데요.

이를 우회하기 위해 보안 인터넷 연결 장치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기기 등을 활용하는 방식인데, 현행법상 스타링크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최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우회 서비스의 가격은 데이터 1GB당 8000원 정도로, 평균 월급이 200~300달러로 추정되는 이란의 소득 수준에 비하면 비싼 가격입니다.

하지만 철저한 인터넷 단속으로 주민들은 서로 연락하거나 시위를 조직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란은 정부 입장과 동일한 목소리만 외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아바스 아라크치/이란 외무장관(현지시간 15일)]
(지금 줌으로 인터뷰를 진행중인데요. 이란 국민들은 인터넷 사용을 못 하고 있죠?)
"저는 이란인들의 목소리이자 그들의 권리를 방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겁니다."

현재까지는 지난 1월 같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BBC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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