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달’ 4월에 준비한 제주문예회관 특별 공연 세 편

한형진 기자 2026. 3. 18. 10: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작 이미지극, 뮤지컬, 판소리 뮤지컬 공연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희진, 이하 진흥원)은 제78주년 제주4.3을 맞아, 4.3부터 세월호까지 역사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특별 기획공연 세 편을 준비했다.

창작 이미지극 '죽은 자가 산 자를 운구하듯'은 4일(토)과 5일(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예매는 3월 18일(수) 오후 2시부터 문화예술진흥원 온라인 예매시스템( www.eticketjeju.co.kr )에서 가능하다.

이 작품은 해마다 낙화하는 동백처럼, 끝내 허락되지 않았던 '운구'와 '애도'의 과정을 몸짓으로 풀어내는 작품이다.
/ 사진=제주도

삶과 죽음의 춤 '지신무' 창시자인 서승아가 연출과 출연을 함께 담당한다. 영화 '지슬'의 감독인 오멸이 조연출을 맡았다. 또한 제주의 예술인 현애란, 문석범, 김금희, 설승혜, 심희정이 참여해 ▲응괴(뒤엉킨 덩어리) ▲자담기상(스스로를 운구함) ▲맥붕(심장의 붕괴)의 3단계 서사를 구현한다. 

뮤지컬 '동백꽃 피는 날'은 11일(토) 오후 5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다. 예매는 3월 25일(수) 오후 2시부터 문화예술진흥원 온라인 예매시스템( www.eticketjeju.co.kr )에서 가능하다. 

이 작품은 제주 북촌마을을 배경으로, 마을 개발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4.3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분임 할머니'와 서울에서 온 작가 '연수' 등 여러 인물들이 공동체의 회복과 화해를 모색하는 작품이다. 
/ 사진=제주도

'동백꽃 피는 날'은 서귀포시에서 초연한 이후 지금까지 서울 대학로 배우들로 선보여 왔다. 이번에는 특별히 제주에서 활동하는 배우들로 제작하면서, 제주 배우들의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분임할망역은 고가영이 맡고, 강지훈, 고지연, 라난, 이보배, 김경만, 문푸름, 박은주가 함께 출연한다.

어린이 판소리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은 12일(일) 오후 2시와 5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5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3월 25일(수) 오후 2시부터 문화예술진흥원 온라인 예매시스템( www.eticketjeju.co.kr )에서 가능하다.

이 작품은 '이름도둑'으로 518문학상을 받았고,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를 쓴 작가 문은아가 썼다. 바닷 속 세계에 빠진 주인공 '연지'가 기억을 잃은 아이를 도와 오빠를 찾아가는 모험담이다. 판소리 해설자, 고래 선장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세월호의 아픔을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깊은 울림을 전한다는 소개다.
/ 사진=제주도

이희진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장은 "4월 한 달간 이어지는 이번 공연들을 통해 제주 4.3의 정신을 계승하고, 세월호 등 우리 사회가 겪은 아픔을 공동체가 함께 보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