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 'EN001' 임상 1b상서 내약성 확보…임상 2a상 진입 채비

김새미 2026. 3. 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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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대상 반복투여 오픈라벨 임상…1차지표 충족
저용량군 개선폭이 더 커…"후크 이펙트 영향"
이엔셀 CI (사진=이엔셀)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엔셀(456070)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EN001'의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CMT1A) 환자 대상 임상 1b상 결과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단회 투여였던 이전 임상과 달리 EN001를 4주 간격으로 2회 반복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해당 임상은 단일기관, 공개(open-label), 용량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3명씩 구성된 2개 코호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1차평가변수인 용량제한독성(Dose limiting toxicity, DLT)과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중단 관련 약물이상반응은 두 코호트에서 모두 DLT 0건, 투여 중단 관련 이상 사례 0건이었다. 1차평가변수를 충족하며 후속 임상 진입 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임상의 2차 목표는 CMT 신경병척도(CMT neuropathy scale version 2, CMTNSv2), CMT examination score (CMTES), 기능 장애 척도(Functional disability scale, FDS) 등을 통해 EN001의 유효성을 탐색하는 것이었다.

베이스라인 대비 24주 시점 CMTNSv2 총점평균 변화량의 경우 코호트1이 -9.3±1.53점, 코호트2가 -3.7±2.52점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질환 중증도를 나타내는 CMTNSv2 점수는 낮아질수록 환자의 상태가 정상에 가까운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EN001이 환자의 신경 기능을 실질적으로 회복시키고 있음을 데이터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EN001의 유효성 수치가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 중인 기존 약물, 질환의 자연적 경과와 비교했을 때 우월하다고 평했다. 이엔셀 관계자는 "PXT3003 복합제의 임상 2상 결과(24주 기준 약 -0.6점 개선)와 비교할 때 EN001의 저용량군은 약 15배(-9점 개선), 고용량군은 약 6배(-3점 개선) 이상의 압도적인 지표 개선을 기록했다"며 "CMT1A가 매년 자연적으로 0.16~0.68점씩 지표가 악화되는 난치성 질환임을 고려하면 EN001은 점수를 대폭 낮춤으로써 신경 기능을 개선하는 ‘진정한 의미의 근본적 치료제(DMOD)’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DMOD(Disease Modifying Orphan Drug)란 질병의 근본 기전에 직접 개입해 진행을 늦추거나 회복시키는 근본적 치료제를 의미하는 단어로, 공식 용어는 아니다.

CMTES의 경우 코호트1이 -9.7±1.53점점, 코호트2가 -4.0±3.00점으로 확인됐다. FDS는 코호트1이 -1.3±0.58점, 코호트 2가 -1.3±0.58점으로 동일했다. CMTNS-R은 코호트1이 -11.0±2.00점, 코호트2가 -3.0±2.00점으로, ONLS는 코호트1이 -2.3±0.58점, 코호트2가 -0.7±0.58점으로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저용량군인 코호트1에서 고용량군인 코호트2보다 더 큰 폭의 개선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중간엽 줄기세포(MSC) 특유의 후크 이펙트(hook effect)"라며 "관련 논문에 다수 보고된 MSC의 잘 알려진 특성"이라고 답했다. 후크 이펙트란 용량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오히려 효과가 감소하는 현상이다.

해당 임상의 피험자수가 총 6명이고, 코호트별 인원이 3명이라는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오픈라벨 방식으로 진행된 초기 단계 임상인 만큼 환자 특성이나 개별 반응에 따른 변동성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후속 임상을 통해 용량-반응 관계, 유효성 재현성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고용량 투여군에서 DLT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약물이상반응(ADR)의 경우 코호트1에서는 0건이었으나 코호트2에서는 7건으로 발생률이 100%였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두통(3명), 오심(2명), 흉부 불편감(1명), 근육통(1명)으로 정맥 내 투여에 예상되는 이상사례로 예측 가능한 범주였다"고 했다. 중대한 이상사례(SAE)나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ADR), 주입 관련 반응(IRR)은 두 코호트 모두 발생하지 않았다.

이엔셀은 이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설계를 마친 임상 2a상(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에 즉시 진입할 방침이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번 임상 1b상 반복투여 성공은 EN001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희소성 있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DMOD' 신약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압도적인 유효성 시그널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및 후속 임상 준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새미 (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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