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 아담스스트리트 "유동성이 지배…사모시장, 선별 투자 시대로 재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자본시장 투자자들이 유동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투자 전략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제프 디엘(Jeff Diehl) 아담스 스트리트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 대표는 "사모시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멀티플 확장에 의존하던 시대를 지났다"며 "현재는 탁월한 운용 역량, 섹터 전문성, 엄격한 심사(언더라이팅) 등이 빛을 발하는 까다로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P의 90% "유동성 제약으로 2026년 투자 전략 조정"
유럽, 북미 제치고 최선호 투자 지역으로…미들마켓 선호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 투자자들이 유동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투자 전략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자금과 멀티플 확장에 의존하던 시대가 저물고, 보다 선별적이고 규율 중심의 투자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글로벌 사모투자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18일 '2026년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약 95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사모투자 운용사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에쿼티와 크레딧 전략을 제공하고 있고, 혁신적인 기업에 성장 자본을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보고서는 사모시장이 현재 변곡점에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시장이 △엄격한 자본 집행 △유동성 중심 전략 △세컨더리 및 공동투자 확대 △AI 기반 운용 역량 강화 등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84%는 장기적으로 사모시장이 공모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으나, 투자자들은 제한된 분배금과 지정학적 리스크, 급변하는 기술 환경 등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속도와 운용사와의 관계, 포트폴리오 구성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제프 디엘(Jeff Diehl) 아담스 스트리트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 대표는 "사모시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멀티플 확장에 의존하던 시대를 지났다"며 "현재는 탁월한 운용 역량, 섹터 전문성, 엄격한 심사(언더라이팅) 등이 빛을 발하는 까다로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자와 운용사 모두 유동성을 단순한 전제가 아닌 핵심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동성 문제가 시장 전반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응답자의 90%는 유동성 압박이 올해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그 영향이 중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배금 감소로 현금 회수 속도가 둔화되면서 출자자(LP)들은 세컨더리 투자와 공동투자를 적극 확대하는 모습이다. 컨디뉴에이션 비히클(CV)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 전략도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펀드레이징 환경 역시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기존 운용사에 대한 출자 확대 의향은 감소했으며, 신규 운용사 발굴 수요도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제 기존 운용사에 대한 출자 확대를 계획하는 출자자의 비중은 67%에서 53%로 하락했으며, 신규 운용사를 추가하고자 하는 수요 역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트랙레코드와 섹터 전문성, 이해관계 일치 구조를 갖춘 소수 운용사에 자금을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 설명이다.
시장 내 투자 선호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응답자의 72%는 미들마켓 펀드가 대형 바이아웃 펀드 대비 더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레버리지보다는 운용 역량 기반의 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새로운 투자 중심지로 부상했다. 투자자들은 유럽 미들마켓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정책적 지원, 풍부한 투자 기회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지정학적 리스크 분산 필요성도 유럽 선호를 강화하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은 단순 투자 테마를 넘어 운용 역량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투자자들은 운용사가 딜 소싱부터 실사, 포트폴리오 관리까지 전 과정에 AI를 내재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 디엘 아담스 스트리트 매니징 파트너는 "사모시장은 이제 유동성과 멀티플에 의존하던 국면을 지나, 운용 역량과 규율이 성과를 좌우하는 환경으로 전환됐다"며 "유동성 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핵심 투자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연지 (ginsbur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나토, 한국 등 도움 필요 없다”…“어리석은 실수” 직격 (재종합)
- 이재, 오스카 빛낸 '골든' 드레스…"대한제국 황실 대례복서 영감"
- 광고주 줄섰는데…'충주맨' 김선태가 선택한 첫 파트너는
- BTS 공연임박…광화문일대, 19일 0시부터 테러경보 ‘주의’ 격상
- “여보세요, 제거해”…‘사망설’ 네타냐후,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 고시원 폭행 사망...7시간, 어느 문도 열리지 않았다 [그해 오늘]
- "그렇게 화내는 거 처음 봤다"..동맹 비협조에 짜증난 트럼프
- '동성애=사형'인데...모즈타바 동성애자설 '모락모락'
- “100만원 안 주면 무차별 성폭행”…문에 붙은 섬뜩 협박문
- “이재명 교섭 나오라”는 민주노총…대통령도 사용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