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회에 만연한 ‘일상 속 차별’

KBS 2026. 3. 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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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내 생활 전반에 걸친 차별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온몸을 가린 채 힘겹게 입을 뗍니다.

직장에서 오랜 시간 이어진 차별로 일상이 무너진 피해자입니다.

["차별 피해자 잠도 못 자고 밤새 울어요. 저 스스로가 무가치한 존재로 느껴집니다."]

피부색이나 이름 때문에 집 구경조차 거절당하고, 상점과 운동 시설에서도 노골적인 불친절을 마주합니다.

이들에게 일상은 거대한 차별의 장입니다.

실제로 독일 성인 응답자의 13.1%, 약 900만 명이 지난 1년 새 차별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민자는 물론 장애인과 고령층까지,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차별의 벽은 공공기관과 사생활을 가리지 않고 견고했습니다.

독일 연방 차별 금지국에 접수된 상담은 최근 3배 가까이 급증해 연간 9,000건을 넘어섰습니다.

독일 정부는 차별 금지법의 처벌 수위를 높이는 대대적인 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시민 사회 역시 다양성을 인정하고 차별에 침묵하지 말자는 자정 목소리를 높이며 연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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