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무차별 폭격..조기경보기-리퍼 격납고 '2조5천억' 와장창 [여의도 Pick!]

김나윤 2026. 3. 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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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허브이자 지상 낙원으로 불리던 아랍에미리트(UAE)가 지금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90% 이상의 요격률을 자랑하던 철벽 방공망도 이란이 날린 수천 대의 드론과 미사일 파상공격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두바이의 상징인 팜 주메이라의 최고급 호텔들이 타격받고, 국제공항마저 멈춰 섰습니다. 이란은 왜 이토록 UAE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걸까요?

최근 며칠간 UAE와 인접국에서 벌어진 상황은 그야말로 전시 상태입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디펜스 익스프레스 보도에 공개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UAE 내 알다프라 공군기지가 처참하게 파괴되었습니다.

샤헤드-136 등의 자폭 드론이 해당 공군기지를 공격하는 데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UAE에 단 5대뿐인 수천억 원짜리 글로벌아이(GlobalEye) 조기경보기 격납고 3동이 완파되었고, 미군의 트라이톤(MQ-4C) 정찰기 및 리퍼(MQ-9) 격납고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추정 피해액만 17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가 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핵심 항구인 푸자이라가 이틀 만에 재차 피격되어 원유 선적이 중단되었습니다. 또한, 아부다비 내륙 230km 지점의 '샤(Shah)' 유전까지 드론에 뚫려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 연료탱크 폭발로 항공편이 마비되었고, 미국 영사관 주거 건물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지는 등 민간 구역까지 무차별 타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UAE는 이란으로부터 4발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6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UAE 정부는 이란으로부터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에 대항해서 방공 시스템을 가동, 대응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직접 맞붙기엔 힘이 부치는 이란이 UAE를 정조준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란은 미국이 UAE의 항구와 부두를 이용해 자신들의 핵심 기지인 하르그섬을 공격했다고 주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르그섬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조롱하자, 독이 바짝 오른 이란이 미국을 돕는 주변국 물류 기지를 '합법적 표적'으로 규정하고 보복에 나선 것입니다.

UAE 내 주요 항구와 부두, 도시 곳곳에 숨겨진 미군 미사일 발사 기지를 타격하겠다고도 경고했죠.

UAE는 서방 자본의 중동 거점입니다. 이곳의 안보를 흔들어 글로벌 자본을 퇴출시키고, 서방 국가들에 경제적 고통을 안기려는 고도의 압박 카드입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편에 서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사우디, 바레인 등 주변국 전체에 공포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두바이는 안전하다"는 믿음이 깨지자 글로벌 부유층과 중국 자본이 싱가포르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부동산 지수는 보름 만에 30%가 증발했습니다.

안보라는 기반이 흔들리면 자본으로 쌓아 올린 신기루는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이란의 화풀이식 타격이 중동 전체의 공멸로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국제 질서의 재편으로 이어질지 전 세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