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점령' 발언에 동요하는 쿠바인들…"대결 아닌 대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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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는 쿠바를 '점령'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에너지 차단과 정전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쿠바 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쿠바 시민들은 양국이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기를 원하면서도, 대화를 이끄는 한 축이 되어야 할 트럼프 대통령은 불신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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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는 쿠바를 '점령'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에너지 차단과 정전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쿠바 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쿠바 시민들은 양국이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기를 원하면서도, 대화를 이끄는 한 축이 되어야 할 트럼프 대통령은 불신하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이란을 잇따라 타격한 뒤 쿠바를 두고 '우호적인 인수'를 언급한 데 이어 '점령'이라는 키워드까지 꺼내 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쿠바 국영 TV는 군사 대비 태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거의 매일 밤 뉴스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민간인들이 군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내보내고 있다. 쿠바 정부의 국가 방어 전략인 '전 인민 전쟁'의 일환으로, 침공에 대비해 국민 전체를 동원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쿠바 시민들은 미국과 쿠바 양국 간의 깊은 갈등이 대화를 통해 해결되길 희망하고 있다.
국영 기관에서 근무하는 마리아넬라 알바레스(50)는 "트럼프가 이해하길 바란다. 그는 우리를 평화롭게 두어야 한다"며 "우리 국민, 민간인들은 전쟁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루이스 엔리케 가르시아(55) 역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권력 공백 상황에서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정부가 미국과 상당 부분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아메드 에체니케(26)는 양국 간 협상을 지지한다면서도 "많은 사람에게 우리가 트럼프와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일 수 있고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나는 트럼프와의 대화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르바라 로드리게스(58)는 쿠바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미국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로드리게스는 "60년 넘는 봉쇄에 지쳤다. 이젠 연료 문제로 봉쇄가 더 강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토로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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