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차 충격 올 수도" 경고…유가보다 무서운 것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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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글로벌 시장은 아직 단기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충격의 핵심은 강도가 아니라 지속 기간"이라며 "시장이 단기전 기대를 유지하는 동안에는 버틸 수 있지만 전쟁이 길어질수록 에너지 비용 충격은 기대인플레이션과 물가, 정책 경로를 따라 뒤늦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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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동 전쟁이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글로벌 시장은 아직 단기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충격의 핵심은 강도가 아니라 지속 기간”이라며 “시장이 단기전 기대를 유지하는 동안에는 버틸 수 있지만 전쟁이 길어질수록 에너지 비용 충격은 기대인플레이션과 물가, 정책 경로를 따라 뒤늦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전면 붕괴로 가지 않는 건 이번 사건을 장기 구조 위기보다 단기 공급 차질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브렌트유 선물 커브는 백워데이션(근월물이 원월물보다 비싼 구조)으로, 공급 충격은 인정하되 연말 이후 유가 100달러 고착화 가능성은 가격에 담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시장이 버틴 데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력을 꼽았다. 단기전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예탁금이 117조8000억원으로 2025년 말 87조4000억원 대비 30조4000억원 많고 개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도 99조6000억원으로 연말 대비 11조5000억원 크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매도 우위를 보여도 개인 자금이 시장을 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쟁이 장기화하더라도 이번 이란 사태가 러-우전쟁 당시처럼 공격적인 긴축 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 브렌트유는 12일 만에 급등했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고점은 약 16주 뒤에 형성됐고 증시 저점은 그보다 늦은 약 4개월 반 후였다. 다만 현재는 연방준비제도(Fed) 정책금리가 3.5~3.75%로 중립금리(3%)에 근접해 있어, 유가 충격이 물가를 자극하더라도 2022년과 같은 즉각적이고 공격적인 긴축 충격으로 재가격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노 연구원은 “전쟁 장기화의 누적 비용 자체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경계 요소”라며 “하락 재개시 추종 매매할 것이 아니라 베타(시장 전체 변동성)을 줄이는 대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지수가 5700선까지 재차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단순 되돌림이 아닌 리스크 프리미엄 정상화에 따른 회복세가 더 확장될 경우 5844선까지도 반등이 가능하리라 봤다. 반대로 원·달러 1500원 상향 고착, 브렌트유 105~110달러 유지 등으로 하락 재개시에는 코스피 5500포인트 이탈 후 5300포인트를 재시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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