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흥행 속…엄흥도 충절 보여주는 고문헌 최초 공개

이윤정 2026. 3. 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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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모티브가 된 엄흥도의 충절을 확인할 수 있는 고문헌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단종과 엄흥도 관련 고문헌을 재조명하는 특별전 '고문헌으로 보는 단종과 엄흥도'를 오는 3월 24일부터 4월 19일까지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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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헌으로 보는 단종과 엄흥도'
3월 24~4월 19일 국립중앙도서관 1층 열린마당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모티브가 된 엄흥도의 충절을 확인할 수 있는 고문헌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단종과 엄흥도 관련 고문헌을 재조명하는 특별전 ‘고문헌으로 보는 단종과 엄흥도’를 오는 3월 24일부터 4월 19일까지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개최한다.

1733년 병조에서 발급한 '완문'(사진=국립중앙도서관).
이번 전시에서는 1733년(영조 9년) 병조에서 발급한 ‘완문(完文)’을 최초로 공개한다. 해당 문서는 영조의 명에 따라 엄흥도의 6대손 엄철업 등의 군역과 잡역을 면제하고 이를 증빙하기 위해 발급된 공식 문서로, 국가가 엄흥도의 충절을 어떻게 기리고 후손을 예우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다. 2019년 엄근수 씨가 기탁한 자료로, 기탁자의 동의를 받아 이번 특별전 기간에 한해 일반에 공개된다.

이와 함께 단종과 엄흥도 관련 고문헌 원본 6종도 선보인다. ‘단종실록’과 ‘세조실록’을 통해 단종의 유배 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광수의 역사 장편소설 ‘단종애사’는 1930년대 필사본과 1935년 인쇄본을 함께 전시해 문학으로 재현된 단종의 생애를 조명한다. 엄흥도의 행적을 기록한 전기인 ‘증참판엄공실기’(1817년)와 ‘충의공실기’(1936년)를 통해 그의 충절을 살펴보고,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가치도 함께 되새긴다.

현혜원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장은 “이번 전시는 단종과 엄흥도 두 인물을 다양한 문헌 자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영화를 계기로 높아진 역사 인물에 대한 관심이 고문헌 등 기록유산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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