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땡큐 엔비디아"…삼전·하이닉스·현대차 프리마켓서 동반 강세
고대역폭메모리 공급주도권 쟁탈전 점화
피지컬 AI 시너지로 로보택시·자율주행 기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가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에 동반 강세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개최된 엔비디아의 GTC 2026에서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역대급 존재감을 뽐내고 현대차가 엔비디아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100원(2.63%) 오른 1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2.89%), 현대차(2.68%) 등도 상승 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GTC 기조연설에서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에이전틱 AI의 등장으로 추론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내년까지 최소 1조달러 규모의 수요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피지컬 AI의 상용화 임박도 알렸다. 자율주행차,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가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배치 단계에 진입했다는 내용이다.
이번 GTC 2026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 등 주요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에 AI GPU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 주도권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이 이번 행사의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공정·설계 통합형 기술 리더십,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의 AI 협업 기반 생태계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며 HBM4 시장을 둘러싼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번 GTC 2026은 엔비디아의 AI 전략이 고도화될수록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역할도 함께 확대된다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HBM은 GPU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는 방향으로 협력 관계를 발전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통한 피지컬 AI 사업 시너지 창출로 기대를 모았다. 전날 젠슨 황 CEO는 현대차와 로보택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가 참여하는 로보택시 프로젝트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차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이다.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은 운전자 보조 기능과 자율주행 기능 개발 및 배포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용 HBM4 공급사로 확정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기업 존재감을 과시했다"며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로봇과 자율주행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시사하며 현대차도 함께 주목받았다"고 밝혔다.
김성수 기자 tjdtn00365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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