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바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결승 57일 후 세네갈에 몰수패 선언
모로코 3-0 몰수승 선언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아프리카네이션스컵 결승전이 끝난 지 57일 만에 우승팀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대회 결승전서 보이콧을 했던 세네갈을 몰수 처리, 준우승을 했던 모로코를 우승 팀으로 공식 발표했다.
세네갈은 지난 1월 19일 열렸던 2026 아프리카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모로코를 1-0으로 꺾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모로코가 페널티킥을 얻자 경기를 보이콧하며 큰 논란을 일으켰던 바 있다.
약 17분 간의 지연과 소란 끝에 결국 선수들은 경기장에 복귀했다. 재개된 경기에서 모로코의 페널티킥은 막혔고 세네갈이 연장전서 파페 게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트로피를 들었다.
하지만 CAF는 이날 세네갈을 결승전 몰수패 처리한 뒤, 공식 경기 결과를 모로코의 3-0 승리 및 모로코의 우승으로 정정했다.
이번 결정은 모로코축구협회(FRMF)의 항소에 따른 것으로, CAF는 "모로코의 항소가 적합하다"면서 "세네갈은 아프리카네이션스컵 규정 82조를 위반해, 그 결과 84조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제82조는 팀이 경기를 거부하거나 심판의 허가 없이 정규 시간 종료 전에 경기장을 떠날 경우 패자로 간주돼 대회에서 탈락한다고 규정하며, 제84조는 제82조를 위반하는 팀은 0-3으로 패배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FRMF는 CAF의 결정을 반기며 "이번 결정은 아프리카 축구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로코는 1976년 이후 50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두 번째 아프리카 정상에 올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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