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챔프 오버림, UFC 헤비급 ‘쇠퇴’ 한탄

조용직 2026. 3. 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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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MMA대회 UFC에서 어느새부터 헤비급은 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빈약한 체급이 됐다.

타 체급에 비해 스타 파이터의 수가 적고, 그 중에서도 대회 흥행을 견인할 아이콘 같은 존재가 없어서다.

그는 "헤비급 (선수 구성이) 예전처럼 화려하지는 않다. 예전에는 15~20명의 유명 헤비급 선수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서서히 쇠퇴해 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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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유명 선수 몇명 안 남아“
해외매체 “월장 페레이라가 변수”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알리스테어 오버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최대 MMA대회 UFC에서 어느새부터 헤비급은 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빈약한 체급이 됐다. 타 체급에 비해 스타 파이터의 수가 적고, 그 중에서도 대회 흥행을 견인할 아이콘 같은 존재가 없어서다.

브록 레스너, 케인 벨라스케즈,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의 황금기까지 거슬러올라갈 것 없이 스티페 미오치치, 대니얼 코미어, 프란시스 응가누로 이어져온 강한 존재가 없어졌다. 이들간 치열한 왕좌 경쟁을 지켜보는 짜릿함도 사라졌다.

작년 은퇴했다 번복한 ‘고트’ 존 존스(미국), 챔피언 톰 아스피널(영국)은 복귀전조차 잡히지 않아 무주공산인 상황에서 탑컨텐더들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6월 14일 UFC 백악관 대회에서 잠정챔피언 결정전을 벌일 시릴 간(프랑스)과 라이트헤비급에서 월장한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 정도가 주목받는다.

말 그대로 ‘헤비급 침체기’다. 2000년대 초중반 프라이드, K-1을 거쳐 UFC에서 헤비급 챔피언까지 따낸 은퇴 파이터 알리스테어 오버림(45·네덜란드)도 팬들과 생각이 똑같다.

오버림은 최근 해외 격투기매체 블러디엘보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최상위권 선수들은 남아있지만, 안타깝게도 전성기는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헤비급 (선수 구성이) 예전처럼 화려하지는 않다. 예전에는 15~20명의 유명 헤비급 선수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서서히 쇠퇴해 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통적으로 투기 종목은 최중량급인 헤비급이 가장 주목받고, 그중 헤비급 챔피언은 단체 최강, 세계 최강으로 선전된다. 미르코 크로캅, 세미 슐츠, 예멜랴넨코 표도르, 벨라스케즈, 응가누들이 그랬다. 하지만 최근 UFC는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등 중경량급에서 더 치열한 양상인 게 사실이다.

이를 UFC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선수 수급이나 대우, 프로모션에서 세계 최고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사실 타 단체에서는 유능한 헤비급 선수들의 층 자체가 더욱 얇아 아시아 단체에서는 해당체급 공동화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오버림은 “이전에도 K-1, 킥복싱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하락세를 봤는데, 지금 MMA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반면 복싱은 부활했고, 다시 돌아왔다. 인생의 조수와 같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오르막이 있고, 때로는 내리막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매체 비제이펜닷컴은 라이트헤비급 벨트를 반납하고 헤비급 경쟁에 뛰어든 페레이라가 침체된 헤비급의 흐름을 바꿀 변수가 된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페레이라가 헤비급 경기에서도 화려한 KO승을 거둘 수 있다면, 헤비급에 절실히 필요한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알렉산더 볼코프에게 TKO패 하고 케이지를 떠난 오버림은 MMA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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