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UAE 공격 재개에 3%↑…공급 차질 우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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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국제유가가 3% 이상 올랐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발발한 분쟁이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간 내 전쟁이 종식되지 않으면서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은 17일 UAE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으며 이로 인해 푸지이라 항구의 원유 선적 작업이 일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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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국제유가가 3% 이상 올랐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발발한 분쟁이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간 내 전쟁이 종식되지 않으면서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71달러(2.9%) 오른 배럴당 96.21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3.21달러(3.2%) 상승해 배럴당 10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전쟁이 조속히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초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했던 급등세까지는 아니었지만 국제유가는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란의 석유 시설 공격과 전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장기적인 공급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토니 시카모어 IG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란 민병대가 유조선에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기뢰를 설치하는 단 한 번의 행동만으로도 상황은 다시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17일 UAE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으며 이로 인해 푸지이라 항구의 원유 선적 작업이 일부 중단됐다.
이는 4일 만에 세 번째 공격으로 수출 터미널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오만만 인근에 위치한 푸지이라는 글로벌 원유 수요의 약 1% 물량이 통과하는 주요 거점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3위 산유국인 UAE는 생산량을 절반 이상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산 원유 기준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시장에서는 공급 감소가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일부 동맹국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호위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서방 동맹국들이 수십년간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비협조적이라고 비판했다.
독일 국방장관은 "이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며 우리가 시작한 것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프랑스는 해협 봉쇄 해제를 위한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투가 종료된 이후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연합에만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헤셋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일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조심스럽게 통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분쟁이 수주 내에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6일에는 일부 선박의 해협 통과 소식에 WTI가 5.3%, 브렌트유가 2.8% 하락한 바 있다.
캐번디시 투자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인 공급 차질 우려는 일부 완화됐지만 시장은 여전히 심각한 공급 교란을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운영하는 선박 일부도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켈빈 웡 오안다(OANDA)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분석상 WTI의 중기 저항선이 배럴당 124달러 수준"이라며 "3월 말까지 유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이미 합의한 4억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에 더해 추가 방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권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