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도이치는 확장 나서는데..코오롱만 '정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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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수입차 사업 외연 확장 전략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최근 몇 년간 신규 브랜드 도입과 딜러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수입차 사업 외연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수입차 딜러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려던 시도였지만 결과적으로 단기간에 정리되며 확장 전략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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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정리하고 아우디도 KCC에 넘겨
-'수입사'로 시작한 로터스도 부진
-다변화 꿈꿨지만..BMW 의존도만 심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수입차 사업 외연 확장 전략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사업이 단기간에 정리되거나 재편되며 전략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최근 몇 년간 신규 브랜드 도입과 딜러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수입차 사업 외연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프 사업 철수와 로터스 사업 난항, 아우디 딜러 사업권 정리 등이 잇따르면서 확장보다는 사업 축소와 구조 재편이 이어지는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프다. 2021년 출범한 지프 딜러사 코오롱제이모빌리티는 설립 3년 만에 사업을 접고 코오롱모터스에 흡수됐다. 수입차 딜러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려던 시도였지만 결과적으로 단기간에 정리되며 확장 전략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로터스 사업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고 있다. 2023년 설립된 로터스 판매 법인 로터스카스코리아는 설립 이후 2년 동안 누적 14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610%까지 치솟았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로터스 판매량은 2024년 154대, 2025년 75대 등 2년간 총 229대에 그쳤다.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에 코오롱 측이 로터스 사업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기존 딜러 사업도 마찬가지다. 산하의 아우디 딜러사 코오롱아우토는 2020년까지 흑자를 유지했지만 이후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됐다. 결국 코오롱아우토는 아우디 송파, 하남, 서대구 전시장과 김포 AAP 전시장, 강동, 송파, 서대구 서비스센터사업권을 지난 3월 1일부로 KCC오토그룹 측에 넘겼다.
결국 이런 흐름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BMW 의존도 심화를 낳는다는 지적이다. BMW그룹(BMW·미니·롤스로이스)을 맡고 있는 계열사 코오롱모터스의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액은 1조3,413억7,100만원으로 이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같은 기간 매출(1조7,544억500만원)의 76%를 차지했다. 사실상 그룹 매출의 4분의 3 이상이 BMW 사업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다른 수입차 딜러들과의 흐름과도 대비된다. KCC오토그룹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를 앞세워 사업 확장에 나섰고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역시 BYD와 손잡으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효성 또한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트럭과 합자 법인을 설립하는 등 새로운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 외연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전략이 최근 들어 확장보다는 정리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브랜드 사업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데다 기존 딜러 사업도 재편이 이어지면서 공격적인 확장보다는 사업 구조 안정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딜러 시장은 브랜드 확보가 곧 성장 동력이 되는 구조”라며 “최근 다른 딜러사들이 새로운 브랜드를 중심으로 외연 확대에 나서는 것과 비교하면 코오롱의 움직임은 다소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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