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빌 게이츠 '테라파워' , 美필라델피아에 방사성 암 치료제 공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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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가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에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테라파워 자회사인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로부터 4억5000만 달러(약 6700억원) 투자를 유치해, 암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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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동위원소 공급망 강화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가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에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테라파워 자회사인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로부터 4억5000만 달러(약 6700억원) 투자를 유치해, 암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 사업에 1000만 달러(약 15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는 "신규 생산시설 건설로 희귀 방사성 동위원소인 '악티늄-225(Ac-225)'의 생산량이 현재보다 2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9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기존 워싱턴주 애버렛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악티늄-225는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전립선암·대장암·췌장암 등을 치료하는 방사성 의약품(RPT)에 사용된다.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극히 적어, 안정적인 확보가 신약 개발 성공의 핵심으로 꼽힌다.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RPT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약물에 결합해 암세포만을 정밀 타격하는 치료제다. 동위원소는 원자번호가 같지만 질량 수가 다른 원소를 의미하는데, 이 중 방사성을 지닌 것이 방사성 동위원소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RPT 시장 규모는 2025년 75억1000만 달러(약 11조원)에서 연평균 7.53% 성장해 2034년 약 144억4000만 달러(약 2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크리스 레베스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테라파워의 동위원소 팀이 수행하는 연구는 방사성 의약을 활용해 다양한 암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데 실질적인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새로운 시설은 방사성 동위원소의 공급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자와 신약 회사가 더 쉽게 접근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가 신규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SK바이오팜의 고순도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망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2024년 악티늄-225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24년 첫 번째 RPT 후보 물질로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사의 'SKL35501'을 도입해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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