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서 "韓 사드 공백 우려"…국방차관 "재배치 유연성 美강점"

류정민 특파원 2026. 3. 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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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에서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중동 재배치와 관련해 한국 방어 공백 우려가 제기됐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 민주당 간사인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17일(현지시간) 열린 방산수출 관련 청문회에서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 포대 재배치 문제에 대해 질문하겠다"면서 "현재 북한의 무력시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사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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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외교위 방산 청문회서 질의 나와
국방부, 재배치 여부는 안밝혀…"동맹 한국에 모든 능력 제공 전적으로 헌신"
미국 언론이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일부가 중동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지난 1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사드 기지 모습. 발사대가 하늘을 향해 세워진 채 기지에는 적막이 흐르고 있다. 2026.3.10 ⓒ 뉴스1 공정식 기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의회에서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중동 재배치와 관련해 한국 방어 공백 우려가 제기됐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 민주당 간사인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17일(현지시간) 열린 방산수출 관련 청문회에서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 포대 재배치 문제에 대해 질문하겠다"면서 "현재 북한의 무력시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사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베라 의원은 이어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드 포대를 재배치해야 할 필요성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번 재배치가 일시적인 조치인지, 아니면 영구적인 조치인지 답변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또 "향후 한국 방어에 대한 방어 역량과 보호 태세를 다시 확충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해 달라"라고 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더피 국방부 획득·유지 담당 차관은 "특정 자산 재배치 기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며, 따라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도 없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절실하고 긴급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산을 재배치할 수 있는 우리의 유연성과 능력은 우리 시스템의 엄청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더피 차관은 이어 "한국과의 동맹을 유지하고 가능한 모든 능력을 제공하는 데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산 기반을 확대해 무기 확보 능력을 늘리고, 전 세계 어디에서든 필요 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미군이 이란의 드론 및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주한미군 사드 일부가 중동으로 이동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상황 전개에 따라 주한미군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따라 일부 방공무기를 반출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반대 의견을 내고는 있지만 우리 의견대로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면서도, "우리 대북 억지 전략에 심각한 장애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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