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發 MLCC 업황 기대 커진다…“삼성전기 가격 인상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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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소자 업황을 둘러싼 긍정적 신호가 잇따르면서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 무라타가 일부 수동소자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 데 이어 AI 서버용 부품 수요가 공급능력을 웃도는 정황까지 확인되면서, 시장에선 삼성전기(009150) 등 선두 업체들의 가격 정책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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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수동소자 업황을 둘러싼 긍정적 신호가 잇따르면서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 무라타가 일부 수동소자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 데 이어 AI 서버용 부품 수요가 공급능력을 웃도는 정황까지 확인되면서, 시장에선 삼성전기(009150) 등 선두 업체들의 가격 정책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보고서는 무라타의 인덕터·페라이트비드 가격 인상이 최근 은 가격 급등에 따른 판가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삼성전기의 경우 해당 품목 매출 비중은 아직 한 자릿수 수준으로 추정돼, 시장의 관심은 인덕터 자체보다 MLCC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보고서는 MLCC 가격 인상이 아직 본격화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정황이 계속 쌓이고 있다고 짚었다. 우선 올해 들어 페라이트비드와 칩저항, 탄탈 커패시터, 인덕터 등으로 수동소자 가격 인상 품목이 순차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원재료 비용 상승에 더해 AI 수요 강세가 맞물리면서 업체들의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서버용 MLCC 수급도 빠듯해지고 있다. 무라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AI 서버용 MLCC 수요가 자사 공급능력의 두 배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선두 업체들이 공격적인 증설보다 보수적 생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서버향 물량을 늘리기 위해 범용 MLCC 생산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만 언론은 2월 말 재고가 낮아진 범용 MLCC에 대해 유통업체들이 10%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보도했고, 3월 초에는 고급 MLCC 공급 리드타임이 기존 10~12주에서 14~16주로 늘어났다는 언급도 나왔다. 생산과 공급의 병목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과거 사례와 비교해도 이번 흐름은 의미가 작지 않다. 2017~2018년 MLCC 가격 인상 사이클 당시에도 야교가 먼저 가격을 올린 뒤 무라타가 약 1년 후 뒤따르는 흐름이 나타났다.
고 연구원은 무라타가 원래 고객사와의 장기 관계를 중시하는 보수적 기업문화 탓에 업황 상승기에도 판가 인상에 소극적이었는데, 이번에 먼저 가격 조정에 나선 것은 수동소자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이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봤다.
이 경우 삼성전기의 실적 탄력도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현재 2027년 실적 컨센서스에는 MLCC 판가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MLCC 가격이 10% 오를 때마다 삼성전기의 2027년 전사 영업이익은 약 5000억~6000억원 상향될 수 있다. 가격 인상이 없을 경우 컴포넌트 부문 영업이익은 1조 1000억원 수준이지만, 10% 인상 시 1조 6000억원, 20% 인상 시 2조 2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추정이다.
장기 성장 스토리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AI 서버용 MLCC 시장이 2030년 기준 기본 시나리오 4조원, 낙관 시나리오 5조 8000억원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제시하면서다.
고 연구원은 과거 MLCC 업사이클이 LTE, 5G, 스마트폰 고사양화 같은 새로운 응용처의 등장과 함께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에는 B2B 성격의 AI 서버가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했고, 장기적으로는 로보틱스까지 추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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