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안보수장·민병대 총지휘관 사망 확인···“가혹하게 복수할 것”

이란 정부도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영매체들이 인용한 SNSC 성명에 따르면 라리자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들, 참모, 경호원과 함께 사망했다. SNSC는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에서 “알리 라리자니는 순교했다”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란을 위해 순결하지만 굳건하게 맞선 이란의 수호자들의 피를 손에 묻힌 모든 자들에게 가혹하게 복수할 것이다”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어젯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라리자니가 제거됐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은 앞서 이란을 수십년 간 통치해 온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 발발 직후 사망한 것을 거론하며 “라리자니의 사망은 이란에 큰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FP는 이란 의회 수뇌부가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과 관련해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봉쇄된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위를 도와달라는 자신의 요청을 거부한 동맹국들을 맹비난한 상황이라며 라르디니 사망 시점에 주목했다.
알리 라리자니의 사망은 이란에 큰 타격이다. 이란의 오랜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불과 3주도 채 되지 않아 중동 전쟁을 촉발시킨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바 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이 함께 제거했다고 밝힌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의 사망 사실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확인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라리자니와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은 19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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