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필요없다" 트럼프 폭발…동맹 갈등에 내부까지 '흔들'

홍지은 특파원 2026. 3. 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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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맹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에 나서 달라 요청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적지근한 반응에 "누구의 지원도 필요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나토는 물론, 일본, 호주, 그리고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핵심 지지층의 분열도 이어지고 있는데, 측근이었던 대테러센터 수장까지 전쟁을 반대한다며 사퇴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토에 보낸 SOS가 불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분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토가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전부터 나토가 과연 우리를 위해 나서줄지 의문이었죠. 이번 일은 정말 중요한 시험대였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호르무즈 파병을 압박하면서도 여유를 보였던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의 군사력은 압도적입니다. 그들의 도움이 필요한 게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려는 겁니다.]

하지만 반응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트럼프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살면서 트럼프가 그렇게 화내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화살은 동맹국들로 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이란 군사작전 성과와 함께 "일본과 호주 그리고 한국도 마찬가지"라며 누구의 지원도 필요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부 균열도 터져 나왔습니다.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이자 대테러 자문을 맡아 온 조 켄트 미 국가대테러센터 국장이 전쟁에 반대하며 전격 사의를 밝혔습니다.

켄트 국장은 "이란은 즉각적인 위협이 아니었다"고 폭로하며 미국인을 희생시키는 전쟁을 양심상 지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가 이란이 위협이 아니라고 말했더군요. 그가 물러난 건 오히려 잘된 일입니다.]

동맹은 등을 돌리고 내부 핵심 인사까지 이탈하면서 중동 전쟁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영상디자인 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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