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락' 제주 월동무 또 갈아엎어야?…월동 채소 줄줄이 동반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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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월동무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들이 다시 2년전 처럼 밭을 갈아 엎어야 하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산 제주 월동무 가격이 20kg 기준 90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제주산 월동무는 지난해 가격 호조에 따른 기대 심리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함께 늘었습니다.
또 전국 도시형 하나로마트에서 '제주 월동무 농가돕기 할인행사'를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1차, 오는 4월 9일부터 15일까지 2차로 나눠 2000톤을 분산 출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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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량 30% 급증에 소비 부진 겹쳐
◇ 월동무 이어 양파 가격도 동반 폭락

제주산 월동무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들이 다시 2년전 처럼 밭을 갈아 엎어야 하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산 제주 월동무 가격이 20kg 기준 90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대를 유지하던 가격이 3월 중순 이후 가락도매시장 반입 물량이 급증하고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순식간에 무너진 겁니다.
농가 손익분기점이 20kg 기준 약 1만1000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생산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입니다.
올해 제주산 월동무는 지난해 가격 호조에 따른 기대 심리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함께 늘었습니다.
올해산 월동무 재배면적은 5585헥타르로, 생산량은 35만7328톤에 이릅니다.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30.1% 늘어난 것인데, 현재까지 출하된 물량은 전체의 55% 수준에 불과해 시장에 쏟아질 잔여 물량 부담이 여전히 큽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가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월동무연합회와 농협 등과 대책 회의를 열고 우선 오는 23일부터 정부비축사업으로 1000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국 도시형 하나로마트에서 '제주 월동무 농가돕기 할인행사'를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1차, 오는 4월 9일부터 15일까지 2차로 나눠 2000톤을 분산 출하할 계획입니다.
정부비축과 할인 분산 출하를 합쳐 총 3000톤을 시장에서 걷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제주 양파 농가도 비상입니다.
올해 가락시장의 양파 1kg 도매가격은 최근 600원대까지 추락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 1826원과 비교하면 60% 이상 폭락한 수준입니다.
제주 조생양파의 포전거래는 수확 시기가 됐는데도 전체 면적의 3% 정도밖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거래가 끊긴 상태입니다.
재배 면적 증가에 따른 과잉 공급과 소비 침체까지 겹치면서, 올해 제주 월동채소 농가는 혹독한 봄을 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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