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칼바람에 '당내 전쟁'…오세훈도 지도부 직격

제주방송 강석창 2026. 3. 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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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이 공천 내홍으로 전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공천 접수를 두 차례 보이콧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3차 공모 마감을 세 시간 앞두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박 시장이 "혁신 공천이라는 이름의 망나니 칼춤"이라며 격하게 비판하고 당사자인 주진우 의원마저 "경선을 진심으로 원한다.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나서면서 결국 두 후보 간 경선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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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3차 접수 끝에 등록 …지도부 정면 비판
◇ 서울.부산.대구 동시다발 공천 갈등
◇ 이진숙 '낙하산 공천' 의혹에 중진 반발 폭발
오세훈 서울시장


6.3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이 공천 내홍으로 전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공천 접수를 두 차례 보이콧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3차 공모 마감을 세 시간 앞두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오 시장은 등록하면서도 "서울 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 정신으로 등록한다"면서도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극우 유튜버들과 절연하지 못한 채 당을 잘못 이끌고 있다"며 "지금 지도부의 모습은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수많은 후보들과 당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고 강도 높게 쏘아붙였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멋진 경선을 치러주길 바란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내 갈등이 가라앉을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공천 내홍은 영남권으로도 번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3선에 도전하는 현역 박형준 부산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초선 주진우 의원에게 단수 공천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부산 지역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박 시장이 "혁신 공천이라는 이름의 망나니 칼춤"이라며 격하게 비판하고 당사자인 주진우 의원마저 "경선을 진심으로 원한다.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나서면서 결국 두 후보 간 경선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대구시장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고성국 tv 캡쳐)


대구에서는 파열음이 더 거셉니다.

이 위원장이 주호영 의원(6선), 윤재옥 의원(4선), 추경호 의원(3선) 등 대구시장 공천에 뛰어든 중진들을 배제하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중심의 경선 구도를 만들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반발이 폭발했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이정현 위원장을 극우 유튜버 고성국씨가 추천했고, 고씨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손을 잡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그 주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어디서 이런 망나니짓으로 대구 민심을 짓밟으려 하나. 대구시장 공천의 전권은 오직 대구 시민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역 광역단체장 가운데 1호 컷오프 대상이 된 김영환 충북지사는 당사를 직접 찾아가 항의하고 이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 지사는 "공관위가 자유민주주의 원칙과 절차를 파괴했다"며 "특정인을 정해 놓고 면접을 진행하다니 기가 막힌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정현 위원장은 "이번 결단은 충북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컷오프 가능성을 거듭 예고했습니다.

서울과 부산은 논란 끝에 공천 접수가 마무리됐지만, 대구는 여전히 갈등이 진행 중이어서 국민의힘의 공천 내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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