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C 2026] 겨울왕국 속 눈사람이 현실로...‘올라프’ 로봇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6. 3. 1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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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왕국 속 눈사람 캐릭터인 '올라프'가 2만명의 관객이 모인 SAP센터 무대에 아장아장 걸어 나온다.

약 1m의 작은 키의 올라프는 키노트를 진행하던 황 CEO 옆에 멈춰 서서 커다란 눈으로 주변을 흥미롭게 둘러보기 시작한다.

GTC 2026 무대 마지막을 장식한 올라프 로봇은 디즈니와 엔비디아, 구글 딥마인드가 협력해 탄생한 캐릭터 로봇이다.

머리가 큰 눈사람인 올라프 캐릭터의 외형을 살려 로봇으로 구현하는 것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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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엔비디아·구글 딥마인드 기술 협력
이달 말 디즈니랜드 파리에서 관람객 만나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GTC 2026’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발표 중간에 영화 겨울왕국 속 눈사람 캐릭터인 ‘올라프’ 로봇이 무대에 등장해 황 CEO와 대화하는 모습 [사진 = 정호준 기자]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키노트와 함께 개막한 GTC 2026.

영화 겨울왕국 속 눈사람 캐릭터인 ‘올라프’가 2만명의 관객이 모인 SAP센터 무대에 아장아장 걸어 나온다. 약 1m의 작은 키의 올라프는 키노트를 진행하던 황 CEO 옆에 멈춰 서서 커다란 눈으로 주변을 흥미롭게 둘러보기 시작한다.

황 CEO가 올라프를 바라보며 “너 정말 똑똑하다”고 말하자, 올라프는 “저는 눈사람이지, 눈‘위키’가 아닌데요!”라고 재치 있게 대답했다.

GTC 2026 무대 마지막을 장식한 올라프 로봇은 디즈니와 엔비디아, 구글 딥마인드가 협력해 탄생한 캐릭터 로봇이다. 이달 말부터 디즈니랜드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으로, 이번 GTC 2026에서 실물 티저가 공개된 셈이다.

디즈니의 로보틱스 연구 개발을 맡고 있는 모리츠 베처 디즈니 리서치 이매니지어링 취리히 연구소 디렉터는 17일(현지시간) 관련 세션을 진행하며 “다음 주부터 올라프 로봇은 디즈니랜드 파리에 등장하게 되며, 이후 디즈니랜드 홍콩에도 합류할 예정”이라며 올라프 로봇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올라프 로봇은 크게 시스템과 하드웨어를 구성하는 메카트로닉스 설계부터 시작해 로봇의 수행해야 할 동작을 설정한 뒤, 이를 구현하기 위한 강화 학습 단계를 통해 실물 로봇으로 탄생했다.

모리츠 베처 디즈니 리서치 이매니지어링 취리히 연구소 디렉터가 17일(현지시간) GTC 2026 세션에서 올라프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정호준 기자]
디즈니는 엔비디아,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개발한 로봇 시뮬레이션 전용 물리 엔진인 ‘뉴턴’을 활용했다.

핵심 과정은 설계한 애니메이션 동작이 실제 로봇의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시뮬레이션 과정이다. 조이스틱으로 로봇을 조종하면서 추출한 동작은 단순히 입력된 값일 뿐, 물리 법칙이 반영되어 있지 않아 로봇에 적용하기가 어렵다.

시뮬레이션은 이 간극을 메우고 로봇이 물리 법칙을 이해하면서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는 로봇이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고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법, 로봇이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 균형을 잡는 법, 외부의 힘에 의해 밀렸을 때 넘어지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된다.

머리가 큰 눈사람인 올라프 캐릭터의 외형을 살려 로봇으로 구현하는 것도 과제다. 또한 인간과는 다른 애니메이션 캐릭터만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베처 디렉터는 “올라프는 비물리적인 행동을 하는 캐릭터”라며 “굉장히 큰 머리를 갖고 있음에도 눈 역할을 하는 두 개의 눈덩이로만 움직임을 수행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뭇가지 형태의 얇은 팔 등 올라프만의 독특한 관절 구조를 위해 액추에이터를 적절히 활용했으며, 올라프의 행동을 테스트하기 위해 기존 시뮬레이터를 보완한 ‘카미노(KAMINO)’라는 새로운 시뮬레이터 프레임워크를 제작했다.

캐릭터의 성격을 형성하고 인간과 상호작용하기 위한 멀티모달 AI 모델과 애니메이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디퓨전 모델도 적용됐다.

모리츠 베처 디즈니 리서치 이매니지어링 취리히 연구소 디렉터가 17일(현지시간) GTC 2026 세션에서 올라프 로봇의 자율성을 구현하기 위한 모델 설계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정호준 기자]
올라프 로봇은 이달 말부터 디즈니랜드 파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여름에는 디즈니랜드 홍콩에서도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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