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호재마저 격추시킨 이란드론…하이닉스 오히려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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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자사 연례 기술 콘퍼런스 'GTC 2026'에서 희망적인 인공지능(AI) 칩 매출 실적 전망을 제시하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모처럼 크게 올랐지만 이란 드론 공격 소식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GTC 2026에서 황 CEO가 메모리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와 협력했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는 2.7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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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美대사관 공격에 상승분 반납
최태원 하이닉스 ADR 상장 검토 언급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0.63포인트(1.63%) 상승한 5,640.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1.95포인트(2.92%) 오른 5,711.80으로 출발해 장중 5,717.13까지 올랐으나 추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오름폭이 둔화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mk/20260318063002030asvp.jpg)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3% 상승한 5640.48에 거래를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완화 기대에 장중 5700선을 돌파했지만 오후 2시가 넘어 이란의 드론이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700억원, 1756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세였던 코스닥 역시 전일 대비 0.12% 하락했다.
GTC 2026에서 황 CEO가 메모리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와 협력했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는 2.76% 올랐다. 현대차는 3.16% 상승했다. 황 CEO가 자율주행 부문에서 기존의 메르세데스벤츠·도요타 등에 이어 현대차·닛산·BYD·지리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언급한 효과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6’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함께 SK하이닉스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SK하이닉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8/mk/20260318063003338ctsa.jpg)
SK하이닉스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 경영상 목적으로 자사주를 보유·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했는데 이미 시장에서는 ADR 상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다.
최 회장은 GTC 2026에서 SK하이닉스와 관련해 ADR 방식을 통한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 주주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 주주들을 확보함으로써 투자자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ADR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 주주뿐만 아니라 미국·글로벌 주주들에 노출될 수 있어 (상장이 결정되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R은 미국 증시 직접 상장을 대체하는 방식이다. 한국 등 미국 외 지역에서 발행한 원주식을 미국 현지 예탁은행에 수탁하면 해당 예탁기관에서 달러 표시 증서를 발행하고 이를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일반 미국 주식처럼 사고파는 방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수월하게 조달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TSMC와 한국전력 주식도 ADR 방식으로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ADR 방식의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해왔다. 회사 측은 최근 “미국 증시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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