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배 호르무즈 열었다‥"친미 아니면 통과"
[뉴스투데이]
◀ 앵커 ▶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지만,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관련 없는 나라들의 선박은 통과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인데, 미국 역시 이를 묵인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된 원유를 실은 파키스탄 유조선 카라치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이란 소속이 아닌 선박이 위치 정보를 공개하며 해협을 통과한 첫 사례입니다.
이란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은 미국과도 관계가 밀접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상호방위협정도 맺은 상황.
이란을 향해 '사우디가 공격받으면 지원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지만, 앞서 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해선 부당한 공격이라고 규탄하는 등 이번 전쟁에서 다소 중립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파키스탄과 마찬가지로 전쟁에 중립적인 입장을 보여온 인도와 튀르키예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해협은 모든 나라에 열려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동맹국은 제외라는 입장을 밝혀온 이란이 이란산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이어 다른 나라들에게도 최소한 미국에 협조하지 않으면 해협을 통과하게 해주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CNN은 지난주 중반까지 이란의 하루 원유 수출 선적량이 100만 배럴 이상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치 169만 배럴과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란이 원유 수출로 매일 1억 4천만 달러, 우리 돈 2천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유가 때문에 이란의 원유 수출을 사실상 눈감아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결국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100달러 안팎의 고유가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 속에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쥔 이란의 영향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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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08265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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