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 첫 300억원 넘긴 아파트는?…청담동 '에테르노 청담'

김이슬 기자 2026. 3. 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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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125억1천만원 뛰어, 공시가격 300억 시대 진입
상위 10곳 모두 서울 소재면서 100억원 넘겨
서울 강남구 에테르노 청담 아파트./사진=뉴시스

올해 전국 공동주택 중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으로 조사됐다. 1년 만에 125억원이 뛰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비싼 아파트로 등극했다. 지방에 있는 아파트는 한 군데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전국 공시가격 상위 10개 공동주택이 모두 서울에 집중됐다. 상위 10곳 모두 공시가격이 100억원을 넘었고, 처음으로 300억원을 넘어선 곳도 등장했다. 용산구가 4곳으로 가장 많고, 강남구가 3곳, 서초구가 2곳, 성동구가 1곳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기록한 서울 강남구 에테르노 청담은 올해도 1위를 수성했다. 이 아파트 전용 464.11㎡ 올해 공시가격은 325억7천만원으로 지난해(200억6천만원)보다 38.4%가 올랐다. 2023년 12월에 준공된 단지다.

2위는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나인원한남'으로 전용 244.72㎡의 공시가격은 242억8천만원이었다. 지난해 163억원보다 79억8천만원이 오르면서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올라갔다. 총 9개동(341세대)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248㎡~334㎡대까지 초대형 평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172억1천만원)로 밀려났던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주거단지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은 3위로 주저앉았다. 2020년 8월 현대건설이 지은 아파트로 3개동 29세대로 전층이 복층형 펜트하우스다. 전용 407.71㎡ 공시가격은 232억3천만원이었다. 또 다른 청담동 아파트 워너청담이 4위로 전용 341.6㎡ 공시가격은 224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성동구에서는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5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7위(107억3천만원)에서 2계단 올라섰다. 전용 273.93㎡ 공시가격은 207억1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인근 '갤로리아 포레'는 지난해 9위였으나 올해 상위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6위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로 지난해 4위(118억6천만원)에서 두 계단 내려갔다. 전용 244.75㎡ 공시가는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남동 코번하우스는 전용 547.34㎡ 공시가격이 140억4천만원으로 연립주택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해 5위(110억9천만원)에서 8위로 떨어졌다. 전용 234.86㎡ 공시가격은 135억6천만원이었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6위(109억1천만원)에서 9위로 밀렸다. 전용 234.91㎡ 공시가격은 131억9천만원으로 나타났다.

10위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 한남으로 지난해 8위(103억5천만원)에서 10위로 밀렸다. 전용 268.95㎡ 공시가격은 128억2천만원이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과세표준의 기초가 되는 공시가격 자체가 올라가면서 서울·수도권 핵심지의 보유세 체감부담은 지난해 보다 커질 전망"이라며 "특히 강남 3구와 한강변의 선호지들의 고가주택은 공시가격이 비교적 크게 인상되며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이 동반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