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李대통령과 '단체장' 입사동기…서울시 문제 책임질 해결사 될 것"

조소영 기자 금준혁 기자 2026. 3. 18. 06:0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인터뷰…"새로운 시대 여는 통로 만들어"
"정원오는 정치력, 박주민은 행정력 증명해야…네거티브보다 정책경쟁"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금준혁 기자 =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이요? 서운한 것 없어요."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후보로 나선 김영배 의원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부당하다거나 서운하다는 관점으로 명픽을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 5명 중 이른바 '명픽'을 받았다고 지목되는 인물은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박주민 의원이다. 성북구청장 출신인 김 의원은 특히 정 전 구청장을 이 대통령이 '픽'한 데 대해 "유능한 행정가를 원하는 시대적 조류가 형성됐다는 것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2010년에 자신도 성북구청장이 됐다는 점에서 "입사동기"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지자체장 출신) 이 대통령 당선도 그런 면에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게이트웨이(Gateway·통로)"라면서도 "이번 선거가 그것(명픽)으로 좌우되는 풍토는 당원주권 시대하고는 맞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구청장과 박 의원을 상대할 자신의 강점으로는 "정치력"과 "행정 경험"을 각각 꼽았다. 김 의원은 전현희 의원, 김형남 전 군 인권센터 사무국장까지 포함한 5인 후보 중 유일하게 중앙·지방행정, 국회 경험까지 갖췄다.

그는 "내 콘셉트는 정책으로 승부하는 것"이라며 "네거티브는 지양하고 '흑백요리사'처럼 모두 윈윈(win-win)하는 게임, 당원들도 더 나은 대안을 가진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선을 만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서울시의 여러 문제를 책임질 '해결사'가 될 것이라며 "(호소하자면) 2차 경선 땐 딴 사람을 찍더라도 1차(권리당원 100%) 땐 날 왕창 밀어달라. 기회를 달라"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10분 역세권 구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김 의원은 "모든 시민에게 주어지는 '시간'에 있어 평등할 기준을 제공한다면 행정이 확 바뀐다"며 "'하루에 1시간씩 더 생긴다면 어디에 쓰고 싶냐'고 묻는 서울시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누구나 내 생활 주변, 즉 내 집이나 직장 주변에 좋은 전철역, 좋은 도서관과 미술관, 공연장 같은 걸 가질 자격이 있다, 그런 시민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의원과 일문일답.

-출마를 결심한 계기와 포부는 ▶외교통일위원회와 한미의원연맹 간사를 하며 글로벌 도시들을 돌아다녔고 서울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봤는데 지체 현상이 너무 많았다. 지난 30년간 근본적인 도시 계획의 설계 자체를 손보지 않고 덧대기를 해 온 것에 불과하다. 격차는 격차대로 심해지고,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비전은 전혀 없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며 대한민국 1등 도시를 넘어 진짜 글로벌 경제·문화 수도로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중앙·지방행정과 국회의 경험을 모두 갖고 있는데. ▶시장은 관리자가 아니라 해결사다. 대표적인 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 중단을 이끌어낸) 사례다. 시민 중의 일부인 전장연 분들이 이동권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는데 오세훈 시장은 외면하고 갈라치기 정치를 했다. 시민들과 함께 조정하고 통합해 일종의 종합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과 다르다고 보여드릴 수 있는 사례다.

-주요 공약으로 '시간'을 키워드로 한 교통정책을 앞세웠는데. ▶지금까지 서울시의 행정은 공간과 돈이 중심이지, 사람이 아니다.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대한민국의 시민에 맞는 행정의 기준을 생각해 낸 게 시간이다. 이제 누구나 내 생활 주변, 즉 집이나 직장 주변에 좋은 도서관, 좋은 전철역, 공연장, 도서관, 미술관을 가질 자격이 있다, 그런 시민권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들한테 행정 서비스를 기다리는 데 10분 줄이고, 출퇴근하는 데 30분을 줄이고, 집에서 도서관까지 도달하는데 10분 줄여서 하루에 한 시간씩 더 생기시면 어디다 쓰시겠습니까 하고 물어보는 서울시장이 되고 싶다.

-교통정책은 부동산 정책과 직결되는데. ▶그래서 (영등포·신촌·청량리·동대문) 부도심을 고밀개발해야 한다. 서울은 강남 1극 체제다. 제2의, 제3의 강남을 만들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가치를 분산시켜야 한다. 강남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게 아니라 가치를 표준화해야 한다. 다른 곳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 된다. 강남과 분당으로 이어지는 영역을 대체하는 대안 지역이 만들어지면 가치의 상대화가 생기고 큰 틀에서 서울 전역의 균형 발전에 아주 중요한 촉진제가 될 것이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이승배 기자

-지난 일요일에 서울시장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뉴이재명 토론회에 참가했는데. ▶뉴이재명 현상 중 주목하는 점은 좌파 우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생활을 변화시켜 내는 능력, 일을 잘하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호응이다. 보통은 취임할 때가 높고 갈수록 꺼지는데 다르다. 이 실용 정치, 생활 정치의 현상이 대한민국 정치 지형 재편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뉴이재명이 정치 패러다임의 새로운 정립에 계기가 되면 참 좋겠다는 마음이 있는데 마침 이언주 의원이 초청해서 갔다.

-이번 주 합동 토론회와 연설이 열리는데 전략은. ▶콘셉트는 정책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유능한 해결사의 시대라는 점에서 쓸데없는 정쟁·비난보다 대안으로 승부하고 실력으로 검증받겠다는 방침이다. 네거티브는 지양하고 흑백요리사처럼 모두가 윈윈하며 원팀이 되고, 당원들도 더 나은 대안을 가진 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선을 만들고 싶다. 호소하자면 2차 경선 땐 딴 사람을 찍더라도 1차(권리당원 100%) 땐 날 왕창 밀어달라. 기회를 달라.

-현재 예비경선은 정 전 구청장과 박 의원의 2강 구도로 평가되는데 차별점은. ▶첫 번째는 인기투표에 동원되는 게 당원주권 시대는 아니다. 1인 1표 시대가 열렸고 진짜 당원주권 시대에 맞는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하고 싶다. 두 번째는 정 전 구청장은 성동구청장을 참 잘했다. 그러나 가장 큰 한계가 정치력이라고 본다. 서울시장은 결국 중앙정부와 협업을 하며 중앙정부를 때로는 선도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아직 검증이 덜 됐다.

박 의원은 준비도 많이했지만 행정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증명해야 한다. 나는 인지도가 없는 게 단점이다. 이런 장단점이 있으니 정책으로 경쟁하고 멋지게 승부하면 당원, 국민, 시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당당하게 임하겠다.

-후보 중 일부는 명픽을 받았다고 평가 받는데 서운한 점은 없는지 ▶이번 선거가 그것(명심)으로 좌우되는 풍토는 당원주권 시대하고는 조금 안 맞는다. 다만 부당하다거나 서운하다는 관점으로 보지 않는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정 전 구청장을 픽한 것에 대해 유능한 행정가를 원하는 시대적 조류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환영한다. 2010년에 성북구청장에 당선돼 이 대통령과 입사 동기다. 같이 당선돼서 입사 동기로 함께 꾸던 꿈이고 이 대통령의 당선도 그런 면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하나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고 그런 면에서 나도 오히려 잘 보면 보인다는 말을 국민에게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정책 패러다임의 기준 자체를 공간에서 시간으로 바꿔야 한다. 오 시장처럼 무책임한 (민간)시장 타령을 할 게 아니라 공공과 시장의 협업구조로 넘어가야 한다.

△1967년 부산 출생 △ 고려대 정치외교학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정책기획위·행사기획비서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민정비서관·정책조정비서관 △민선 5·6기 성북구청장 △민주당 최고위원 △21·22대 서울 성북갑 국회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한미의원연맹 간사

rma1921k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