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했는데도 아름다운 트로피, 고맙습니다" [PBA 시상식]

권수연 기자 2026. 3. 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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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코 앞에 두고 스스로 점수를 내려놓았지만, 멋진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가 아주 특별한 상을 받았다.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하나카드 PBA 골든큐 어워즈 2026' 시상식이 개최됐다.

한편 산체스는 이번 PBA 골든큐 어워즈를 통해 특별상 뿐만 아니라 뱅크샷상, 상금왕상, 대상을 싹쓸이하며 4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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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광진, 권수연 기자) 우승을 코 앞에 두고 스스로 점수를 내려놓았지만, 멋진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가 아주 특별한 상을 받았다.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하나카드 PBA 골든큐 어워즈 2026' 시상식이 개최됐다. 

'PBA 골든큐 어워즈'는 한 시즌 동안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을 시상하는 자리다. PBA-LPBA 선수들과 공식 후원사, 심판, 경기 위원 등 PBA를 빛낸 모든 관계자들이 자리해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 가운데 눈에 띄었던 상으로는 특별상(스포츠맨십상)이 있다. 

해당 상의 주인공은 '4대천왕' 다니엘 산체스가 됐다.

산체스는 지난 2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 하나카드)과의 결승전 도중 '양심선언'을 했다. 

7세트 초반 1이닝 5득점 장타를 쳤던 산체스는 마지막 득점 이후 별안간 VAR(비디오 판독)를 요청했다. 언뜻 보면 정상적인 득점으로 보였던 장면이 투터치 파울이었던 것이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산체스는 자진해서 판독 요청을 했고 그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나 산체스는 자신의 실수를 즉각 인정한 후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치렀다. 이후 그는 인터뷰를 통해 "오늘 밤 마음 편히 자고 싶었을 뿐이다. 그 상황으로 이익을 보고 싶지 않았다"며 진정한 '당구천왕'의 품격을 보여줬다. 

산체스는 스포츠맨십상으로 트로피와 함께 부상 300만원을 받았다. 

트로피를 받은 산체스는 이에 대해 "참 아름다운 트로피를 받았다. 경기에서 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트로피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스포츠는 우정과 정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다른 선수들을 대표해서 스포츠맨십, 페어플레이를 상징하는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산체스는 이번 PBA 골든큐 어워즈를 통해 특별상 뿐만 아니라 뱅크샷상, 상금왕상, 대상을 싹쓸이하며 4관왕에 올랐다. 

 

사진=PBA, SBS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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