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조직 통합…AI 전략 재정비

여나래 기자 2026. 3. 18.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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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제품 '코파일럿' 조직을 통합하며 AI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부 메모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과 소비자용 코파일럿 조직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개편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AI 부문 제품·성장 책임자인 제이콥 안드레우는 코파일럿 총괄 수석부사장(EVP)으로 승진해 디자인, 제품, 엔지니어링을 통합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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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기업용 구분 폐지, 단일 경험 강화
술레이만은 AI 모델 개발 집중, 경쟁력 회복 승부수
AI 가입자 확대 부진 속 조직 효율화로 돌파 시도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 [출처=WSJ]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제품 '코파일럿' 조직을 통합하며 AI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소비자용과 기업용으로 나뉘어 있던 구조를 하나로 묶어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부 메모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과 소비자용 코파일럿 조직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원화된 구조로 인해 사용자 혼선과 서비스 단절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개편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AI 부문 제품·성장 책임자인 제이콥 안드레우는 코파일럿 총괄 수석부사장(EVP)으로 승진해 디자인, 제품, 엔지니어링을 통합 지휘한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CEO는 향후 자체 AI 모델 개발과 '초지능' 전략에 집중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365 애플리케이션 사업은 링크드인 CEO인 라이언 로슬란스키를 포함한 임원진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번 개편은 상업용과 소비자용 코파일럿을 구분하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전 플랫폼에 걸친 단일 제품 경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나델라는 향후 10년간 AI 모델 경쟁력이 회사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코파일럿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판매량은 약 1500만 좌석으로, 전체 4억5000만 유료 사용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전체 코파일럿 월간 활성 이용자는 1억5,000만 명에 그친다.

경쟁사와 격차도 크다. 구글 '제미나이'는 월간 사용자 6억5000만 명, 오픈AI '챗GPT'는 주간 사용자 9억 명 수준이다.

특히 코파일럿은 제품 간 일관성 부족과 조직 간 분절로 사용자 혼란을 초래해 왔다. 내부 조사에서도 다양한 코파일럿 버전이 혼선을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술레이만을 영입해 자체 AI 모델 경쟁력 강화에 나섰지만, 컴퓨팅 자원 부족 등으로 개발 속도가 지연되고 성능도 경쟁사 대비 뒤처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회사는 최근 개인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조언을 제공하는 기능 등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며 사용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코파일럿 성능 개선을 위해 컴퓨팅 자원 투입을 확대하며 수익화 가능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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