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원베일리 84m² 보유세, 1000만원 오른다…올해 2855만원

이축복 기자 2026. 3. 18.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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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전년 대비 인상률이 18.67%로 전국 평균(9.16%)보다 2배 넘게 오른 것은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성동구, 용산구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 집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 따르면 3410채 규모의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m² 1주택자가 올해 내야 하는 보유세는 1724만 원으로 전년(1275만 원)보다 35.2%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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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공시가 19% 상승]
집값 급등한 강남 3구-한강벨트… 종부세 1000만원 넘는 단지 늘듯
성동 텐즈힐 등 올해부터 종부세
중저가 단지는 보유세 10% 안팎 상승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전년 대비 인상률이 18.67%로 전국 평균(9.16%)보다 2배 넘게 오른 것은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성동구, 용산구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 집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가 세 부담 상한선(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오르거나 올해부터 새로 종부세를 내야 하는 곳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단, 집값 상승 폭이 작은 중저가 단지에서는 보유세가 전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강남권 보유세 1000만 원 넘게 늘기도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m²를 보유한 1주택자가 내야 하는 보유세는 2855만 원으로 지난해(1829만 원)보다 56.1%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종부세가 지난해 1083만 원에서 올해 1908만 원으로 2배 가까이로 오른 영향이 크다. 이 단지는 전용 84m²가 2024년 50억 원대 중반에 거래됐지만 지난해에는 70억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등 지난 한 해 동안 집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

고가 단지에서는 종부세만 1000만 원 이상 내는 단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 따르면 3410채 규모의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m² 1주택자가 올해 내야 하는 보유세는 1724만 원으로 전년(1275만 원)보다 35.2%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종부세는 1043만 원으로 전년(641만 원)보다 늘어난다. 인근 단지인 2444채 규모의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m² 종부세는 688만 원에서 1121만 원으로 증가한다.

다주택자의 경우 세 부담은 더욱 커진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m²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m²를 보유한 2주택자가 올해 내야 하는 보유세는 4284만 원에 육박한다. 지난해(3184만 원)보다 1100만 원 넘게 늘어나는 것이다.

● 중저가 아파트는 보유세 10% 안팎 상승

지난해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한강벨트’에서는 올해부터 새로 종부세를 내야 하는 단지도 나온다. 대표적인 곳이 1702채 규모의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1차다. 우 전문위원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m² 1주택자는 지난해 내지 않던 종부세를 올해부터 약 63만 원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11억7900만 원으로 1가구 1주택 종부세 부과 기준인 12억 원에 못 미쳤지만 올해는 15억2138만 원으로 기준을 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전용 84m² 기준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62만 원)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24만 원) △영등포구 당산동5가 래미안4차(20만 원) 등도 신규로 종부세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중저가 단지에서는 보유세가 10% 내외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4515채 규모의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 전용 84m² 1주택자가 내야 하는 보유세는 58만 원으로 전년(53만 원)보다 9.4% 증가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공시가격이 12억 원 이하라 종부세 대상이 아니다.

보유세 증가가 집값 상승 지역에 국한된 이유는 올해 공동주택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현실화율)이 69%로 지난해와 같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 1년 동안 개별 시세 변동만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며 시장에도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고, 올해 2월부터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에 따라 일부 가격이 내린 단지도 있어 공시가 상승에 따른 세금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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